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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처가 식구들이 총출동해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 가보신 장모님께 좋은 추억을 안겨드리고 싶은 마음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던 처가 식구 4남매가 뜻을 모았죠.
숙소에 도착했는데 예약이 잘못된 바람에 실랑이를 벌이는 일부터 택시를 나눠 타는 바람에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끼리 타서 겨우 목적지에 도착한 일까지 여행은 내내 에피소드의 연속이었어요.
하루는 밤에 사위와 동서들끼라 뭉쳐 술을 마시며 신나게 처가 뒷담을 했어요.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얘기에 격한 공감으로 밤 새는 줄 몰랐답니다. 문제는 다음 날 아침! 장모님께서 웃으시며하시는 말씀이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차마 일어나지를 못하셨대요.
비록 며칠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여행이 남긴 여운은 참 길어요. 1년에 한두 번 명절에 반나절 정도 얼굴만 비추는 사이였던 우리. 여행은 말로만 가족이었던 우리를 더 끈끈한 가족애와 동지애로 하나로 묶어주었어요. 그 마음은 앞으로 계속될 거 같네요. 가족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 소중한 여행 강추입니다!
“가족 여행 갔다 오시고 바로 또 홍콩으로 두 번째 해외여행을 떠나신 장모님. 함께했던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시기를 바랄게요.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더 좋은 추억 함께 쌓을 수 있도록 무릎과 건강 관리 잘하세요. 정분숙 여사님 사랑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