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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번호 인천 P-16 이름 김종호 소속 인천 팀명 전기팀
연락처 010-0000-0000 이메일 team@thenextpaper.com 촬영장소 전기팀 사무실 촬영시기 1989년
제목 달콤한 휴식의 맛
사진설명 1989년에 찍은 사진이에요. 국내에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막 도입되었을 때죠. 사무실에서 사진 찍을 일이 있어서 지금은 퇴직한 한 사우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져와 쉬는 시간에 찍어주셨어요. 그 이후로 계속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그 시절 저는 전기팀에서 50톤 제강과 60톤 제강 2개 공장을 담당했어요. 1994년의 합리화 공사로 이후 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좋아졌지만, 사진 속 시절만 해도 아날로그 방식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기계 고장도 잦아 문제 해결을 위해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는 바쁜 하루를 마감하고 퇴근할 때 한 잔 기울이는 재미도 꽤 쏠쏠했어요. 회사 앞에 막걸리와 소주 파는 술집들이 있었는데요. 퇴근 후 통근버스를 기다리는 30분 사이 사우들과 한 잔 기울이고 후다닥~ 버스에 오르곤 했어요. 그러다 필받으면 2차로 다른 술자리로 옮기기도 했고요. 지금도 사우들과 종종 자리를 갖고 있지만 그 시절의 그 맛은 잊지 못할 거 같네요. 1989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하나 더 있어요. 당시 직장님과 함께 쇠부리토크 사보 모델로 등장했거든요. 하하. 총무팀에서 테니스 서클 활동을 하며 찍었던 제 사진을 보고 연락해 온 거예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깜짝 놀랐죠. 촬영은 서울시민회관 옆 금강기획이라는 광고 대행사에서 진행됐어요. 탤런트 김혜자 씨가 광고 찍던 장소에 저도 서게 된 거죠. 처음 카메라 앞에 서서 촬영하기 시작했을 때는 어찌나 어색하던지. 마치고 보니 재밌는 경험이었고 저의 모델 출연에 주변의 반응도 뜨거웠어요. 그리고 그 추억은 지금 도서관에 멋지게 남아있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강산이 두 번 변하는 긴 시간이 흘렀네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것은 안전이죠. 사진 속에서 저렇게 웃을 수 있었던 것도 항상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쓴 덕분이에요. 즐겁게 웃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항상 안전을 잊지 마세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