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 하나로, 한국인들에겐 유럽여행시 거치는 경유지로 잘 알려져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는 아부다비지만 두바이가 더 유명하다. 아부다비가 석유로 부를 이루었다면 두바이는 물류로 부를 이룬 곳으로 지금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중동 최고의 관광지가 되었다. 사막 한가운데 건물 숲을 이루고 있는 두바이의 매력을 살펴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르즈 칼리파’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162층에 높이가 무려 828미터나 된다. 부르즈는 아랍어로 ‘탑’이라는 뜻이고, 칼리파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우리의 북한산(836미터)과 비슷한 높이로 어느 위치에서든 보이는 두바이의 랜드마크다. 부르즈 칼리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빌딩의 전망대에 오르는 것. 낮에는 광활한 사막을, 밤에는 두바이의 화려한 야경과 두바이 분수쇼를 한눈에 볼 수 있다.축구장 50개를 합쳐놓은 것 같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두바이몰은 부르즈 칼리파에서 수변 공간을 통해 이어지는데 워낙 넓어서 길을 잃는 방문객들이 많다고 한다. 1200개가 넘는 상점과 150개가 넘는 식당, 카페 등이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아이스링크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수변 공간에서 이뤄지는 분수쇼는 세계 3대 분수쇼로서 두바이 관광의 화룡정점으로 유명하다. 오후 6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음악의 종류도 다양해 단순한 분수쇼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큰 감동을 안겨주며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인 ‘두바이 분수쇼’


* 사륜 구동차로 사막을 질주하는 ‘듄 베이싱’

두바이 여행의 필수 코스 ‘사막 사파리’
사막 사파리는 두바이 여행의 필수 코스다. 특히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이루어지는 이브닝 사파리 투어는 사막의 모래언덕 위를 질주하는 듄 베이싱(Dune Basing)을 즐긴 후 사막 너머로 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최고의 투어코스로 꼽힌다. 사막 한 가운데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 모여 사막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베이스 캠프에서는 헤나와 물담배, 전통의상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밤이 되면 밸리 댄스와 나투라 댄스를 보며 디너 뷔페를 즐길 수도 있다. 거친 사막 한가운데 빌딩숲을 거닐며 쇼핑을 하고 화려한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국빈급 대접을 받으며 식사할 수 있는 곳. 7성급 버즈 알 아랍 호텔이 우뚝 서 있는 주메이라 비치에서 페르시아만의 태양을 즐기며 화려한 인공도시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두바이 여행을 떠나보자.

TIP / 두바이의 옛 모습을 간직한 ‘올드타운’


* 올드타운의 ‘두바이 뮤지엄’

올드타운에는 100년 전 두바이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전통마을 바스타키아 지구와 두바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두바이 뮤지엄, 그리고 전통시장인 수크(Souk)가 있다. 올드수크에서는 각종 기념품, 공예품, 아랍전통 신발과 옷, 스카프 등 각종 빈티지 제품을 판매한다.
올드수크 외에도 금을 파는 시장인 골드수크와
향신료를 파는 스파이시수크 등이 있으므로 진짜 두바이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곳 올드타운의 시장들을 둘러보자. 두바이 다운타운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