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회사의 SPP 율촌에너지 인수 후 새롭게 출발한 순천단조공장 단조생산팀. 생산과 기술, 개발, 투자 등의 업무를 통해 우리나라 단조산업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직접 만나 확인했다.
단조산업의 경쟁력에 기여
3월 25일, 현대제철 순천단조공장에서는 1만톤 단조용 프레스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현대제철 및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단조용 설비를 이관하면서 순천단조공장으로 옮겨진 형단조용 1만톤 프레스는 현재 설치가 완료되어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시제품 생산을 진행중이다. 한편, 자유단조용 1만톤 프레스 또한 한창 설치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제강과 단조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순천단조공장에서는 제강공정을 통해 생산된 잉곳(Ingot)을 단조 및 열처리, 후처리를 한 후 제품을 생산한다. 순천단조공장의 생산과 기술, 개발, 투자 등의 업무를 관리하는 단조생산팀은 2015년 6월 회사의 SPP 율촌에너지 인수 후 인력과 기술을 재정비해 새롭게 출발했다. 2016년에는 조선업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현대중공업의 설비와 인력을 흡수하면서 우리나라 단조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16명의 단조생산팀을 이끌고 있는 윤희홍 사우는 인천공장에서 내려온 제강 부문과 현대중공업에서 흡수된 단조 부문이 만나 하나의 팀을 이뤄 성과를 내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인천에서 잉곳만 생산하던 팀원들과 현대중공업에서 조선엔진 제품을 주로 만들던 팀원들이 순천단조공장에서 새로운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또 그것이 현대제철 이름으로 생산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희가 밤을 새워가며 일하는 동기가 됩니다.”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팀
단조생산팀은 앞으로도 새로운 설비와 투자를 통해 여러 분야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금형공구강에 중점을 두고 기존의 것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강종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냉연과 압연에 쓰이는 롤 또한 재용해설비(Electro Slag Remelting)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제품을 다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업무 이상으로 관련 기술에 대한 토대를 쌓아야 해요. 내가 아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저희 팀원들 모두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고 실력있는 엔지니어지만,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분야를 향해 나아가려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데 주저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죠.”
최순재 사우는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은 선배의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제강과 단조, 서로 다른 분야의 업무를 해 온 이들이 한 팀이 되어 서로 다른 생각으로 부딪히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입을 모으는 단조생산팀. 집단지성을 통해 단조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이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Mini Interview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팀원들 개개인이 얼만큼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강과 단조, 서로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이 만나 새롭게 팀을 꾸린 만큼, 팀원들 간 지식을 나누고, 함께 공부해 자신들의 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역할에 더욱 충실히 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조생산팀 윤희홍 사우
“인천공장에서는 반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쳤지만, 단조공장으로 일원화되면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폭이 넓어졌어요.
엔지니어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현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해 단조공장의 초석이 되겠습니다.”
단조생산팀 최순재 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