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현대제철 해외법인 우수사원 국내 연수’. 올해는 쇠부리토크가 5박 6일의 연수 일정 중 이틀을 함께했다. 현대제철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해외법인 사우들. 그들이 경험한 재밌고도 놀라운 한국 여행기를 소개한다.
2024 해외법인 우수사원 국내 연수에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중국, 인도, 터키, 체코, 슬로바키아 등 전 세계의 현대제철 해외법인에서 총 28명의 사우가 선정되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의 한국 일정은 총 5박 6일. 10월 14일, 한국에 도착해 이튿날 현대제철 100년 안전문화관과 당진제철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연수의 첫 일정이 시작됐다. 그 후 현대자동차, 영진철강, 한강유람선, 경복궁, 현대 모터스튜디오, 한국민속촌 등 현대제철 협력사와 한국의 유명 관광지를 탐방하는 것으로 남은 일정이 채워졌다.
현대제철 100년 안전문화관에서 안전교육을 체험 중인 해외법인 사우들
해외법인 사우들이 한국에 도착해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은 현대제철 ‘100년 안전문화관’이다. 이곳은 현대제철의 안전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지어진 체험관으로, 작업 중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체험하고 이에 대한 예방법을 교육할 수 있다. 28명의 해외법인 사우는 안전문화관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작업 중 안전 수칙을 학습했다.
30km의 속도를 준수해 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드라이빙 체험은 사우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다. 주행 중 빠른 속도를 즐긴다는 Cayla(HSAL)는 계속해서 과속하는 자신을 보며 당황스러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실제 불이 났을 때 불을 쉽게 제어하는 요령과 화재 시 대피하는 방법, 응급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등 전문적으로 안전을 관리할 방법을 체험했다.
Giddins (HSAL)
현장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아요. 우리 모두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죠. 이런 측면에서 현대제철 안전문화관은 안전의 모든 대비와 예방을 갖춘 곳인 것 같았어요. 현대제철이 얼마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대규모로 지어진 이 안전문화관만 봐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죠.
해외법인 사우들이 가장 인상 깊어한 당진제철소 원료 돔
그다음 방문지인 당진제철소를 향한 해외법인 사우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광활한 대지와 드넓은 항구 그리고 고로와 제강공장이 함께하는 당진제철소의 엄청난 규모에 압도당한 것. 그들이 입을 모아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하는 장소는 바로 ‘원료 돔’이다. 25~30만 톤 수준의 원료 저장능력을 보유한 원료 돔은 아득한 천장을 바라보면 틈 사이로 찬란한 햇빛이 들어오는데, 이는 당진제철소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Petr Batosh (HSCZ)
커다란 돔 형태의 원료 저장 공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구조도 혁신적이고 저장 효율도 좋다고 들었어요. 무엇보다 둥그렇게 둘러싼 엄청난 규모의 돔이 인상 깊어요. 천장에서 새어 나오는 빛과 어두운 돔 안의 분위기가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했습니다.
이어서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열연공장도 방문했다. 길게 이어진 가열로를 따라가다 보면 가열로에서 막 나온 뜨거운 슬래브를 볼 수 있는데, 약 1300도에 달하는 고열의 슬래브는 공정을 거치며 점점 얇아지고 휴지 모양의 열연코일이 된다. 해외법인 사우들은 가열로를 따라 걸으며, 뜨거운 온도를 견디고 나오는 슬래브와 열연코일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일부 공정 과정을 경험했다.
Dong Qingshan (HSMC)
당진제철소에 오게 돼 기쁩니다.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정말 놀랐어요. 오늘 견학을 통해 현대제철의 생산공정들을 간단히 익혔고, 공장 내 용광로의 원자재 간 차이도 알게 됐습니다. 이번 연수를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고궁을 체험한 경복궁 투어
연수 세 번째 날은 경복궁 투어로 하루를 시작했다. 가을 낙엽이 지는 고궁을 둘러보고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해외법인 사우들. 기념품 가게에 들러 한국 전통 액세서리를 구매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국에서의 뜻깊은 추억을 새겼다.
Cynthia Martinez (HSMX)
경복궁 투어가 정말 재밌었어요.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아름다웠어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드라마에서 나온 머리 장식을 똑같이 한 사람도 있더라고요. 실제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차종을 살펴보는 해외법인 사우들
현대차의 모든 차종을 만나볼 수 있고,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까지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이곳이 해외법인 사우들의 세 번째 날 마지막 탐방 장소로 정해졌다. 사우들이 가장 눈여겨본 코너는 바로 현대차의 완성차를 전시한 공간으로, 트럭부터 전기차, SUV 등 다양한 차종을 직접 타 보고 살펴볼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현대 모터스튜디오
다음은 한 대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Into the Car’ 체험이 펼쳐졌다. 강철을 녹이고, 차체를 만들고, 차체를 이어 부품에 연결하고 안전의 기능을 확보하는 등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들을 전시를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해외법인 사우들에게 가장 큰 반응을 끌어낸 것은 바로 수천 개의 알루미늄 기둥이 유려하게 움직이는 알루미늄 웨이브 쇼였다. 음악에 따라 조명을 달리하며 모양을 바꾸는 수천 개의 알루미늄을 보며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Sai Manoj (HSAN)
웨이브를 타며 모양을 바꾸는 알루미늄 웨이브 쇼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미래지향적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경험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5박 6일의 일정을 끝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해외법인 사우들
이틀간 해외법인 사우들과 함께한 쇠부리토크. 옆에서 지켜본 그들은 현대제철 소속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각자의 위치에서 훌륭히 자기 몫을 해내는 이들이었다. 비록 다른 문화와 환경을 가진 먼 나라에서 근무하는 해외법인 사우들이지만, 현대제철에 대한 소속감과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똑같았다. 5박 6일간의 한국 탐방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에 한국이 아름답게 새겨지기를, 현대제철이라는 이름으로 결속된 단단한 소속감이 그들의 인생에 든든한 힘이 되어 주기를 바라본다.
글 「쇠부리토크」 편집팀
사진 강동연(DCEL)
영상 김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