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봉사단 해피프리즘, 지역사회 생태계 지킴이 활동 나서

생물 다양성 환경보전 활동에 참가한 당진제철소 가족 봉사단 해피프리즘

올해 처음 실시한 이 활동은 ‘멸종 위기종 보전 프로젝트’로, 기업의 생물 다양성 보전 책임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장 인근 생물의 주요 서식지를 선정해 멸종 위기종을 보전 및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중장기 사회 공헌활동이다. 해피프리즘 가족 봉사단 100여 명을 비롯해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에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한국생태관광협회, NS생태연구소, 월드비전, 시민환경연구소 등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참여한다.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지에 생태 사다리를 설치하고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 중인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당산 생태공원 생태계 현황과 멸종 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을 학습하고, 당산 생태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금개구리의 서식지 환경 개선을 위해 공원 인근 배수로에 생태 사다리를 설치하고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생태 사다리는 인공 시설물로 인해 이동 경로가 끊겨 번식이 어려운 일부 양서류를 위해 제작한 설치물이다.

이번에 함께한 연주2팀 조병일 사우 가족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 중인 당산 생태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우리가 설치한 생태 사다리를 통해 금개구리가 자유롭게 이동하며 생태계 유지와 복원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개구리는 개구릿과에 속하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주로 논, 웅덩이, 연못 등의 습지에 서식한다. 한국 고유종에 속한 금개구리는 산업과 경제 성장으로 인해 서식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동시에 개체 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환경부는 금개구리를 1998년 법정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우선 복원 생물 25종 중 하나로 선정해 복원하고 있다.

한편 2021년 ‘충남 생물 서식지 보전관리 방안’ 연구에 따르면, 충남 금개구리 서식지는 48곳에서 28곳으로 감소하고 있다. 당진시에서는 금개구리 서식지 6곳이 발견됐다. 이 중 도시개발에 의해 2018년 석문면 교로리 일원에서 서식 중인 금개구리를 새 보금자리인 당산 생태공원으로 이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