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영의 저력을 보여주다!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수영팀

모두가 잠든 새벽 아침. 수영장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힘찬 발차기와 날렵한 손짓으로 물살을 가르는 사람들. 고되기는커녕 새벽 수영이 일상의 가장 큰 활력이라 말하는 이들은 바로 수영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당진문화센터 현대제철 수영팀이다.

당진문화센터 현대제철 수영팀(이하 현대제철 수영팀) 팀원들에게 수영은 취미 그 이상이다. 수영을 만나 건강을 되찾고, 인생의 즐거움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현대제철 수영팀이 어마어마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바로 충청남도 생활체육 수영대회 종합 3위를 달성한 것. 좋아해서 시작한 취미가 이제는 도전하고 싶은 꿈이 되었다고 말하는 이들. 현대제철 수영팀이 들려주는 수영의 진짜 매력과 수영을 통해 변화하게 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왼쪽부터)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수영팀 강용묵 사우, 강인한 사우, 김민철 사우, 김강산 사우

Q. 현대제철 수영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인한 사우 현대제철 수영팀은 수영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뤄졌습니다. 현대제철 사우와 일반인 회원이 섞여 구성되어 있고요. 당진문화센터에 있는 수영장에 모여, 함께 연습하고 생활체육 수영대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현대제철 수영팀에 좋은 소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민철 사우 충청남도 수영연맹에서 주최하는 충청남도 생활체육 수영대회에 참가해 종합 3위를 달성했습니다. 충청남도 생활체육 수영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포함하여, 금은동 순으로 순위를 집계하는데요. 현대제철 수영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여 종합 3위라는 우수한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출발을 준비하는 현대제철 수영팀 사우들

Q. 금메달 따신 사우님 자랑 한번 부탁드립니다.

김강산 사우 저는 충청남도 생활체육 수영대회 배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올해 수영으로 7개 대회에 출전했는데요. 금메달 8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습니다. 수영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연습했을 뿐인데 의도치 않게 많은 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쑥스럽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이런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습니다.

Q. 자유형에서는 동메달을 따신 사우분이 있으시다고요.

강인한 사우 네, 접니다. 자유형 동메달 비결은 호흡을 네 번밖에 안한 것입니다. 멀리서 우리 팀원들이 응원해주는 소리가 들려서, 진짜 마지막까지 젖 먹던 힘으로 달렸고요. 그 결과 동메달을 딸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목놓아 응원해준 우리 팀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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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는 현대제철 수영팀

Q. 남자 수영 혼계영 200m에서 은메달을 따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강인한 사우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시합이 진행되는데요. 배영에서 금메달을 딴 김강산 사우가 스타트를 잘 끊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접영에서 김민철 사우가 속도를 내서 2등으로 마지막 주자인 저에게 배턴을 넘겨주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물살을 지르며 달렸습니다. 그 결과 3위를 달성한 팀과 0.2초 차이로, 2위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Q. 2위로 들어온 걸 알게 되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김민철 사우 이게 바로 단체전의 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전은 혼자만의 싸움인데, 단체전은 4명 모두 자기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승리의 희열도 더 큰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강인한 사우가 터치패드를 찍었을 때, 맨눈으로는 2등인지 확인이 안 됐어요. 근데 전광판에서 2위라고 표시되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엄청나게 환호성을 질렀던 기억이 나네요.

김강산 사우  혼계영 200m에 참여한 모든 팀원이 본래 자기 기록보다 빠르게 달려주어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매일 새벽에 만나 같이 연습하며 다졌던 팀워크가 가장 큰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대제철 수영팀이 지목 게임을 진행하고 벌칙을 수행하고 있다.

Q. 수영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강용묵 사우 가끔 저 스스로 내가 정말 수영에 미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수영장에 갑니다. 그러고 나서 출근하죠. 피곤할 법도 한데 이제는 오히려 수영을 못 한다고 생각하면 우울해져요. 그만큼 수영이 정말 재밌습니다. 동작을 익히는 것도 재미있고, 속도 내는 법을 알아가는 것도 희열을 느끼고요. 무엇보다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Q. 수영을 하고 나서 변화한 점이 있다면요?

강인한 사우 수영하기 전에는 자세가 좋지 않고 목디스크 증상이 있었는데요. 자유형을 연습하고 말린 어깨가 펴지면서 목디스크 증상이 자연스럽게 완화되었습니다.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 체중도 줄었고요. 이렇게 몸에 컨디션이 좋아지다 보니 일상에 활력이 늘어났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비춰봤을 때 수영의 가장 큰 장점은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강산 사우  저 역시 몸이 튼튼해졌습니다. 그리고 수영하기 위해 매일 새벽 기상을 하다 보니 정신력도 좋아진 것 같아요. 업무도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게 되더라고요. 강한 정신력을 갖고 싶다면, 매일 새벽 수영을 추천합니다!

Q. 현대제철 수영팀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강인한 사우 2025년에도 우리 수영팀 팀원들이 행복하게 수영했으면 좋겠고요. 이번 연도는 더 열심히 연습해서 생활체육 수영대회에 종합 우승을 목표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팀 모두 건강합시다!

「쇠부리토크」 편집팀
영상∙사진 강동연(DCEL)

  • 수영 동우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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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보고 갑니다
    다음 기사도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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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수영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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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수영팀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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