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8~9일 기아 AutoLand 화성 스포츠체육관, 제19회 현대자동차 그룹사 농구대회가 열렸습니다. 현대제철에서는 당진제철소 농구동호회(이하 현대제철 농구팀)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프로 농구 경기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으로 코트를 뛰어다니며 끝까지 싸워준 현대제철 농구팀! 그들을 만나기 위해 쇠부리토크가 치열했던 대회 현장을 함께 했습니다.
제19회 현대자동차 그룹사 농구대회에는 총 12팀이 출전했다. 3팀이 한 조가 되어, 조 1위와 조 2위가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본선에 진출한 8팀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시합을 치르고 최종 우승 팀을 가렸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7분 4쿼터 경기. 과연 우승 팀은 누구일까?
몸을 사리지 않고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현대제철 사우들
현대제철 농구팀은 첫 번째 예선전에서 ‘모비스연구소’팀을 만났다. ‘모비스연구소’팀은 농구대회 출전 기록이 전무하여 그들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었던 상황. 하지만 현대제철 농구팀은 자신들의 강력한 강점으로 시합을 이끌었다. 깔끔한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올리고 빠른 스피드를 내세우며 차분하게 점수를 만들어 나갔다. 스코어는 32대 25. 하지만 시합이 중반을 향해 가자 ‘모비스연구소’ 팀의 강력한 반격이 시작되었다. ‘모비스연구소’팀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현대제철의 점수를 추격한 것.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37대 36. 이후 모비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37대 37 동점 상황까지 와버렸던 긴박한 순간, 현대제철이 1.4초를 남기고 결승 골을 넣으며 39대 37, 단 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첫 번째 예선 경기에서 승리했다.
현대IHL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현대제철 농구팀
두 번째 예선전의 상대 팀은 ‘현대IHL’. 경기는 첫 번째 예선전보다 훨씬 쉽게 흘러갔다. 현대제철 농구팀은 탄탄한 공수 조직력으로 경기장을 장악했고, 빠른 스피드를 강점으로 상대 코트를 제압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결과는 37대 9로 현대제철팀의 압승. 이렇게 현대제철 농구팀은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며 승리를 다짐하는 사우들
11월 9일, 같은 경기장에서 본선이 진행됐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총 8팀.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종 진출한 두 팀이 결승전을 치러 우승 팀을 가린다. 현대제철 농구팀이 본선에서 만난 상대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남양GOTS’였다. 상대적으로 체력과 스피드가 한수 앞서는 팀이라 쉽지 않겠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현대제철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비장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본선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를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친 현대제철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득점을 올리는 양 팀. 그러나 상대 팀의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밀어붙이는 공격력에 점수는 경기 초반부터 2배 이상 차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현대제철 농구팀. 서로를 격려하고 조언하며 사력을 다해 경기를 뛴 결과, 후반에 점수 차이를 좁히며 43대 26으로 본선을 마무리 지었다. 결과는 쓰라린 패배였다.
농구를 향한 애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현대제철 농구팀
제19회 현대자동차 그룹사 농구대회, 현대제철 농구동호회의 여정은 첫 번째 본선 경기에서 끝이 났다. 농구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모여 여기까지 왔기에 더 이상의 아쉬움은 없다는 그들. 그들에게 농구란 삶의 활력과도 같은 존재다. 실력과는 상관없이 즐겁게 농구를 즐길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농구코트에 설 계획이다. 더욱 원활한 동호회 운영을 위해 신규 회원도 모집한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우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현대제철 농구동호회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 내년에는 우승 팀의 자리에 서 있을 그들을 기대하며,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경기에 임한 열정의 순간이 이들의 삶 속에 좋은 추억으로 빛나길 바란다.
은병준 사우
포인트가드
예선 첫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골 밑에서 치열하게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지쳐서 발이 안 떨어질 때 농구공이 제 발밑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몸까지 함께 던진다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졌는데요. 그 공이 골대로 들어가서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승리가 결정된 순간 팀원들과 환호를 질렀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원순재 사우
포워드
이틀 연속 경기가 있어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선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팀과 붙어 아쉽게 패배했는데요. 그래도 내년에 또 대회가 있으니까 좌절하지 않을 겁니다.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번 힘차게 뛰어보겠습니다!
장웅섭 사우
슈팅가드
팀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모습에 정말 한 팀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진제철소 농구동호회에도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실내체육관도 있어서 언제든 연습할 수 있고, 좋은 팀원들이 있습니다. 농구를 좋아한다면 언제라도 연락하세요!
최동묵 사우
포워드
가족이 응원하러 와줘서 기뻤습니다. 비록 본선에서 탈락했지만, 열심히 응원해 준 가족과 한마음으로 뛰어준 팀원들 덕분에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려서 팀과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아빠를 열심히 응원해 준 우리 딸 사랑한다.
배민우 사우
포워드
노익장이라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한 팀원들을 보며, 없는 힘까지 끌어내 싸웠던 것 같네요. 예선전에서 치열한 접점 끝에 승리를 이뤄낸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몸이 허락하는 한 농구를 놓지 않겠습니다. 현대제철 농구팀 파이팅!
글 「쇠부리토크」 편집팀
영상∙사진 이종룡(필름라이즈)
농구팀 파이팅
배민우 계장도 농구팀이었네~~
노익장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