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모듈러 건축 공법 확대에 나선다.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H-모듈러 랩(H-Modular Lab)’ 개장 기념식 및 현장 설명회
회사는 11월 14일 당진제철소에서 연구개발본부장 이보룡 전무와 현대엔지니어링 심범섭 미래기술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모듈러 랩(H-Modular Lab)’ 개장 기념식 및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모듈러 건축 공법은 조립식 건축의 일종으로,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블록(block)처럼 조립하는 건축 시스템이다. 양사는 이번 H-모듈러 랩 구축을 통해 다양한 기술의 실증 실험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H-모듈러 랩은 국내 최대인 지상 2층·면적 400㎡ 규모의 모듈러 건축 시험장(테스트베드)이다. 1층은 홍보관을 비롯해 병실·기숙사·호텔 등의 견본 공간이 있으며, 2층은 건축용 각종 모듈러 기술 성능 시험장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회사의 강재 및 부산물 활용 기술도 H-모듈러 랩에 다수 적용됐다. 우선 시험장 부지에 제강슬래그 활용 보차도(步車道) 블록을 설치해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쇳물을 만드는 공정인 제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골재로 재활용해 보도 및 차도용 블록으로 만든 것이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보다 강도 및 내구성이 우수하면서도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 역시 증가한 것이 핵심이다. 시험장 건물 외벽에는 회사의 컬러강판을 적용해 미려한 디자인을 연출했으며, 2층으로의 연결 계단에는 콘크리트 대신 강판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틸 코어1)부 강판 전단벽2)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KCC와 공동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내화 시스템’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내화 시스템’은 현대제철의 내진·내화 H형강에 내화 보드와 내화 도료를 겹겹이 적용한 공법으로, 고층 건축물의 내화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공사비 절감 및 공간 절약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건축 구조에 적용한 ‘H형강 모듈러 구조시스템’은 회사의 H형강을 사용하고, 각 구조물 부품을 표준화한 모듈러 건축 방식으로 제작했다. 대량 및 자동화 생산에 최적화돼 자재비 절감뿐 아니라 품질 및 시공성 향상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기존 접합 방식의 시공성을 개선한 ‘고층 모듈러 구조 및 접합 기술’ 공동 특허 2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새로운 건설 시장에서의 제품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현대엔지니어링과 기술협의체를 구성하고 모듈러 건축에 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해 왔다. 모듈러 건축 기술을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기존 샘플 제작 방식으로는 실제 진행하는 다양한 공정을 고려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H-모듈러 랩 구축을 통해 실물 크기의 모듈러 구조를 구현함으로써 현장 적용 시 다양한 기술 검증을 사전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모듈러 건축 시험장에서 설계 단계부터 제작·운송·설치까지 모듈러 건축의 전 과정을 실제 수행하면서 양사가 개발한 각종 기술을 평가하고 성능 검증을 진행한다.
회사 담당자는 “건축물의 안정성과 수명, 친환경성을 중심으로 건설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강재 기술을 적용한 건축물 특화 기술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 코어(Core): 엘리베이터, 계단부 등 건축물의 상하층을 연결하는 공간 구조
2) 전단벽: 강풍이나 지진 등 수평적 힘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벽
모듈러 공법. 공사기간도 단축하고 더 안전하다고 들었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현대제철 최고네요 화이팅
트렌드에 맞춰가는 현대제철 파이팅
현대엔지니어링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강재 기술을 적용한 건축물 특화 기술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