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선박용 금속 분리판 개발 및
시제품 공급 계약 체결

회사는 10월 31일 당진제철소 분리판 공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수소 선박용 금속 분리판 개발 및 시제품 공급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과제 수행을 위한 역할 및 개발과 공급에 대한 일정을 합의했다.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수소 선박용 금속 분리판 개발 및 시제품 공급 계약 체결식

회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 선박용 금속 분리판 개발과 관련한 정부 과제에 착수해 현재 해당 제품의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수소 잠수정용 금속 분리판 개발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는 등 연관 분야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자동차용 금속 분리판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박용 금속 분리판 개발 및 시제품 제작에 매진 중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2005년부터 자동차용 금속 분리판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결과,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모델 ‘투싼iX’와 ‘넥쏘’에 제품을 적용한 바 있으며, 이 같은 축적된 기술력을 근간으로 선박용 금속 분리판 개발 및 시제품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선박용 금속 분리판은 자동차용 금속 분리판과 전기 동력을 발생시키는 원리는 같지만,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 적용되는 특성상 내식성과 출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분리판 표면 코팅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분리판의 표면적을 늘리고 적층 셀(cell)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선박 및 잠수정에 특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선박용 금속 분리판 개발이 완료되면, 2025년 국내선급 인증 획득 및 2027년 노르웨이선급 인증 획득 등의 과정을 거쳐, 2030년엔 한화오션에서 건조한 수소 선박이 지구촌 곳곳의 바다를 운항하게 된다.

한편,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전 세계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은 2024년 약 3천억 원 수준에서 2032년 약 2조 원의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용 금속 분리판 제조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관련 시장에서 입지 강화 및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