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최근 핫스탬핑 강재로 제조한 부품을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등 글로벌 완성차에 납품하며 관련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강판이나 핫스탬핑 소재만을 주요 완성차에 일부 공급해 왔지만, 관련 소재로 만든 부품도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핫스탬핑 소재를 프레스로 찍어 초고강도 자동차 부품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핫스탬핑 부품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해 프레스로 찍어 성형한 뒤 냉각시킨 제품을 말하는데, 자동차에서 주로 운전자와 승객이 타는 공간인 캐빈룸의 뼈대로 사용해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활용한다.
회사는 올해 7월부터 1.5Gpa급 핫스탬핑 부품 29종을 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차종인 ‘그랑 콜레오스 3세대’에 납품했다. 이는 연간 6만 대 생산이 가능한 물량으로, 이전부터 르노코리아와 기술 교류회를 진행하며 협업 기회를 엿보고 있던 회사가 2022년 경쟁 입찰에 참여해 부품 공급 계약을 수주하게 된 것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 주도로 올해 하반기부터 총 3개 신차를 출시하는 프로젝트로, 회사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차종인 ‘그랑 콜레오스 3세대’ 향 제품에 납품하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수주는 현대차·기아 외에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첫 핫스탬핑 전량 부품 공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 3세대의 경우 부품 형상이 복잡해 생산 과정이 까다로우나 기술력을 인정받아 양산 공급에 성공했다.
한편, 회사는 2004년 핫스탬핑 부품용 소재 개발을 시작했다. 2009년 자동차용 핫스탬핑 부품 생산 라인을 도입해 현재 국내외에서 31개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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