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종료된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에서 현대제철 남자 양궁단 소속 최용희, 김종호, 강동현 선수가 나란히 ‘컴파운드 부문 1~3위’를 차지했다.
2023년도 국가대표 맏형 최용희는 컴파운드 종목에서 양궁단 동료 김종호와 경합했다. 최용희와 김종호는 총점 합계 147 대 147을 기록, 슛오프까지 갔다. 이후 최용희는 슛오프에서 X10을 쏘며 10점에 그친 김종호를 누르고 컴파운드 남자부 초대 우승자가 됐다.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고 격려와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본선 및 결선 경기가 진행된 만큼 본선 경기 이틀간 약 2000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현재 양궁협회 회장을 5연속 연임 중인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38년째 대한양궁협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강의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양궁인들의 자긍심 고취 및 양궁의 대중화 등을 목표로 2016년에 시작됐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인 5억 2000만 원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