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챌린저상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회사는 12월 5일 양재사옥에서 챌린저상 수상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챌린저상 인터뷰를 진행한 이창용 사우, 이경호 사우, 윤종학 사우

회사는 ‘스틸박스용 Full-Hard 신규 개발 및 경량화 프로젝트’를 통해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공적에 2022년 챌린저상을 수여했다. 당 프로젝트는 소재 경량화로 구매 비용을 절감했고, 소재 수금 안정과 수율 개선을 이뤘다. 뛰어난 성과를 일궈낸 12명의 챌린저상 수상자를 소개한다.

※ 스틸박스용 Full-Hard 신규 개발 및 경량화를 위해 총 12명의 사우들이 협업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Q. 수행 공적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종학 사우
기존에는 해외 운송용 구조물인 스틸박스* 소재로 30킬로그램급 HR을 사용했는데요. 이를 고강도 박물화해서 45킬로그램급 FH(풀하드)로 대체 공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생산성이 증대됐고, 고객사는 원단위 절감으로 구매 비용 감소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 협력사도 이전보다 작업 조건이 개선되어 무척 뿌듯합니다.
*스틸박스 : 자동차용 부품을 해외 운송할 때 사용하는 구조물

이경호 사우
일반적인 FH(풀하드) 제품은 보통 60~70킬로그램급 정도의 재질 특성을 갖습니다만,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45킬로그램급의 소재 물성을 갖기 위해 저희 냉연강판개발팀에서는 개발 부분을 검토했습니다. 우선 기존 소재인 저탄소강 CQ1을 극저탄소강 CQ3로 변경했고, 양산 FH(풀하드) 조건 대비 냉간압하비를 조정해 개발 소재를 완성했습니다.

이창용 사우
자동차응용기술팀은 고객사가 새롭게 개발한 소재를 믿고 쓸 수 있도록 고객의 소리를 듣고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소재를 바꾸다 보니 성분이 달라져서 초기에는 용접 강도가 조금 부족하다 등 이슈가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을 꼼꼼히 챙겨 고객사가 만족할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했습니다.

12월 5일 챌린저상 표창장을 전달하는 안동일 사장과 윤종학 사우

Q. 공적 수행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셨나요?

윤종학 사우
2020년에 현대제철 박판열연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스틸박스 수요는 그해 약 7만 톤 정도였던 게 2024년이 되면 14만 톤까지 늘어날 거로 예상되는 상황이었어요. 안 그래도 스틸박스는 극박재가 많아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높일지 한참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아이디어들로 맞춰보다가 FH(풀하드)쪽에 여유가 있던 53만 톤의 CAPA를 활용하는 것으로 최종 비즈니스 모델을 잡았습니다. 열연 생산도 증대하면서 추가 비용 부담은 줄일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이경호 사우
말을 덧붙이자면, 스틸박스의 생산성 향상은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기존에는 연간 수요에 맞춰 한 7만 톤 정도가 생산되었는데요. 지금은 하반기 기준으로 약 4만 9천 톤을 생산했습니다. 상반기에도 비슷하게 생산할 걸 생각하면 꽤 많은 증산 효과가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단중도 약 4차례 개선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양을 생산하게 되면서 2만 4천 톤 정도의 추가 증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공적 수행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경호 사우
회사에서 강조하는 애자일(Agile) 조직문화*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경영진부터 사원들까지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할 수 있었으니까요. 영업부터 공장, 조업, 개발, 응용 등 정말 여러 부서가 이번 프로젝트로 한데 뭉쳐 협업했기에 멋진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자일 조직문화 : 기존의 피라미드형 직급 체계에서 벗어나 필요에 의해 협업하는 자율적인 팀을 설계하는 것

윤종학 사우
프로젝트 초기 고객사는 자신들에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고, 사내에서도 FH(풀하드)의 제품화에 여러 우려와 문제점 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이슈들을 리스트업해 하나씩 해결해나갔어요. 직접 현장에 나가 모니터링하고, 지적받은 사항은 연구소에서 검증 작업도 진행했지요. 이러한 작업 과정과 노력의 결실이 모여 모두가 만족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챌린저 이창용 사우, 이경호 사우, 윤종학 사우

Q.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가장 고마웠던 분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윤종학 사우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11개 팀이 참여했는데요. 사실 메인 참여 인원 외에도 간접적으로 프로젝트에 관여한 분들이 많습니다. 또, 주변에서 격려해주신 분들도 포함해 프로젝트 성과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2023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창용 사우
내년에도 현대제철 최고 가치인 ‘고객 최우선’을 실현하며 고객의 요구에 귀를 더욱 기울이려고 합니다. 고객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개발 단계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올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또한, 고객사 만족을 이뤄내면 현대제철도 그만큼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종학 사우
2023년에는 1년에 한 10만 톤 정도 발생하는 여재 슬라브를 정품화할 수 있는 신규 시장을 연결해보고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올해 해당 목표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물론 이 밖에도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현대제철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겠습니다.

Q. 현대제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경호 사우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하나의 부서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유관 부서 협업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를 좋은 본보기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부서가 협업할 수 있는 애자일 조직문화가 더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현대제철 파이팅!

 「쇠부리토크」 편집팀
사진 차드 박(wavefilm)
영상 정유라(wave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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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1. qkq*** 댓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