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는 회의, 좀 더 효과적으로 바꿀 순 없을까요? 유태인의 소통 문화 ‘하브루타(Havruta)’를 통해 회의 문화를 바꿔봅시다.
토론과 논쟁을 중시하는 유대인의 토론 문화
천재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구글의 창립자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유대인이라는 점입니다.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금융, 경제, 법률 등 사회 전반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높은 성과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 최근 교육학계에서는 그들의 소통 문화인 ‘하브루타(Havruta)’와 도서관인 ‘예시바(Yeshiva)’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브루타’란 ‘친구, 짝, 파트너’라는 뜻의 ‘하베르’에서 유래한 단어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며 논쟁, 토론, 대화를 하는 유대인의 소통 문화를 뜻합니다. 또한 유대인의 도서관인 ‘예시바’에서 사람들은 모두 소리 높여 떠들고, 어떤 학생들은 자리를 옮겨 다니며 수다를 떱니다. 좌석 및 의자 배치도 특이하여 두 명씩 짝을 이루어 하나의 주제를 토론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토론과 논쟁을 중시하는 ‘하브루타’ 문화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자유롭게 토론하는 유대인들의 도서관 ‘예시바’ 모습
임원의 생각을 바꾼 3년 차 직원의 용기
이스라엘 요즈마 투자 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이 언급한 사례는 ‘하브루타’가 그들의 조직 문화와 회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스라엘 기업에서는 20대의 3년 차 직원이 50대 임원의 생각을 바꾸기도 합니다. 1990년대 말 의료기기 스타트업 회사인 ‘인스텐트’의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기술력을 가진 경쟁업체가 많다는 이유로 투자를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3년 차 직원이 벌떡 일어나 구체적인 투자 방법과 지역을 언급하며 투자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임원들은 생각을 바꾸었고, 투자 집행 후 나스닥에 상장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브루타’로 다져진 용기와 설득력 그리고 포용력은 그들의 회의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들을 수 있는 포용력
그렇다면 우리 회의 문화는 어떨까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회의’ 혹은 ‘일단 다 불러서’, ‘리더만 일방적으로 발언’하다가 ‘결론이 나는 회의’를 하고 있지는 않나요? 소통 문화를 바꾸지 않고 회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유대인의 ‘하브루타’와 같이 논쟁과 토론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실행에 집중하라(Execution)」의 저자 래리 보디시는 ‘갈등 없는 조화로움은 진실의 적’이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야말로 활발한 대화 문화의 꽃임을 강조했습니다.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실력을 갖추고, 그것들을 ‘들을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출 때 회의 문화는 비로소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변합니다. 회의 문화의 변화에 대한 고민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리더는
회의를 컨트롤. 하고 조원들의 말을
잘정리하도록한다
자고로 경청을 잘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