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극저온에 강한 후판 제품(9% Ni강)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고객사에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2020년 9월 인도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자료제공: 한국조선해양)

회사에서 작년 12월 개발을 완료한 9% Ni강은 극저온 환경(영하 196도)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며 용접 성능 또한 우수한 특성이 있어 LNG 저장시설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강종이다. LNG는 기존 디젤연료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다는 장점 덕분에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선박용 연료로 사용하면 저장시설 내부를 영하 165도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 제한이 따른다.

회사는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용 소재로 9% Ni강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분(2100여 톤)으로, 공급에 앞서 고객사와 품질평가회를 실시하고 고객의 품질 요구조건을 제품 생산에 반영하는 등 쌍방향 EVI* 활동을 통해 제품을 개발해왔다.

이 제품은 품질 요구수준이 매우 엄격해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이번 수주로 Type B 연료탱크* 소재를 국내 철강업체 최초로 공급하게 돼 향후 관련 소재시장의 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 추진선 연료탱크는 물론 LNG 플랜트와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NG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9% Ni강 공급 확대를 위한 열처리 설비 추가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선박용 LNG 연료탱크 및 육상용 저장탱크의 수요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EVI(Early Vendor Involvement): 제품 공동 개발

※ Type B 연료탱크: IMO(국제해사기구)는 선박의 LNG 연료탱크를 ‘멤브레인형 탱크’와 ‘독립형 탱크’의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독립형 탱크는 다시 ‘Type A’, ‘Type B’, ‘Type C’의 3가지 형태로 규정하고 있으며, 대형 컨테이너선에는 비교적 형상 제한 없이 각기둥 형태로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한 ‘Type B’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이들 중 ‘Type B’와 ‘Type C’의 연료탱크 소재로 적용되는 ‘9% Ni강’은 제품의 물리적 성질뿐만 아니라 평탄도, 잔류 자장 등의 측면에서 엄격한 품질 수준이 요구되며, 특히 ‘Type B 탱크’는 제품의 표면 품질을 매우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어 한층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 tae*** 댓글:

    좋은성과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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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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