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함께 느닷없이 찾아온 ‘집콕’ 시대, 집은 점점 생활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집에 대한 생각도, 누리는 방식도 다 다르다. 쇠부리토크가 6월 4일부터 30일까지 한 달여간 설문조사를 진행해 집에 대한 현철인들의 생각을 엿보았다. 집을 둘러싼 현철인들의 다양한 생각, 그리도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한 필수 아이템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먼저, 설문조사에 참여한 현철인은 40대와 30대가 77%로 가장 높았으며, 근속연수 20년 이하(65%)가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현철인은 집을 어떻게 생각할까. 집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2%가 ‘휴식’을 선택, 편하게 쉬는 곳으로 집을 정의했다. 이어 34.6%가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보금자리인 ‘가족 스킨십’을 선택했으며, 투자(11.5%), 노후대비(7.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철인은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나 식사 준비 등 집안일, SNS와 유튜브 등 인터넷 검색, 뒹굴뒹굴 누워서 쉬기가 26.9%의 똑같은 비율로 집계됐다. 또한, TV보기가 19.2%로 나타나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해 현철인이 선택한 아이템은 무엇일까? 의류건조기가 50%의 응답률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식기세척기(26.9%), 로봇청소기(19.2%)가 필수 아이템으로 선택됐다. 역시 코로나19 시대에는 ‘위생’과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현철인이 꿈꾸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1위 홈시네마(38.5%), 2위 홈카페(34.6)로 집계됐다. 영화관도 카페도 가기 힘든 시절,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재밌는 영화를 보고 커피를 함께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떠오른다. 액티비티인 홈짐(15.4%)과 홈캠핑(11.5%)보다 다소 문화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현철인의 감수성이 돋보인다. 많은 공연과 콘서트 등이 오프라인에서 비대면 온라인 송출로 전환되면서 이를 집 안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집콕 생활로 현철인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로는 ‘밀키트와 배달음식 등 식문화’가 절반을 차지했다. 온 가족이 삼시 세끼를 집에서 먹어야만 하는 현실이야말로 코로나19 시대가 가져온 큰 변화다. 오늘도 현철인들의 문 앞에는 새벽 배송으로 온 건강한 식재료와 밀키트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어 장기화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지인들과의 유대관계 약화가 34.6%를 차지했다.
코로나발 집콕 시대, 현철인에게 집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위생과 청결을 지키면서 슬기롭게 지내기 위해 밀키트를 이용하고 의류건조기를 필수 아이템으로 구비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철인의 집콕 생활이 그려진다.
설문 결과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설문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나와 비슷한 생각이 많아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가? 혹은 나와 다른 생각이 많아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가? 중요한 건 다수의 생각이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것. 오늘도 우리는 이토록 다양한 생각을 가진 동료들과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동상이몽 코너를 통해 서로의 취향과 차이를 존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의 온도차를 줄여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