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 영웅들이 지구를 위협하는 빌런(악당)을 상대로 세계를 구하는 마블의 어벤저스는 우리 안의 꿈을 두드립니다. 하나의 세계관이 된 마블 영화를 함께 감상해봅시다.
취미생활백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문화, 레저 아이템을 지극히 주관적인 현대제철 사우들의 ‘찐’리뷰로 살펴보는 문화 공유 코너입니다. 이번 호는 당진제철소 김종희 사우의 최애영화 마블 <어벤저스>를 리뷰합니다. 사내에 특별한 취미를 가진 분이 계시면 제보해주세요!
영화덕후가 ‘코시절’을 보내는 법
코로나로 인해 인간적인 측면이든 문화적인 측면이든 세상이 많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개인적인 취미생활 또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그렇고요. 사내기자단으로 생활을 하면서 밴드나 게시판에 ‘편파적인 관람후기’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그나마 연재도 뜸해지고 저 역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영화 리뷰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극장에 가지 않고 집콕 생활을 하다 보니 소재도 부족했던 게 사실이고요. 아무튼 오랜만에 쇠부리토크에 리뷰를 써봅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미나리>에 대해 쓸까? 하다가 그냥 제가 즐긴 인생 영화에 대해 쓰는 게 편할 거 같아 오늘은 마블 <어벤져스>에 대해 써 보려 합니다. 마침5월은 가정의 달이니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마블이 딱인 거 같기도 하고요~~
원래 마블은 오래된 만화 제작사입니다. 그래서 영화 <아이언맨>이 나오기 전까지는 만화나 게임으로만 접할 수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8년 4월 30일에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2012년 4월 26일 개봉한 <어벤져스>와 연이어 2019년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흥행 보장의 질주를 해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019년 7월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기에 접어들었습니다만 아직 수많은 작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사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주 중심적인 히어로인 아이언맨이 죽어버려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로 인해 마블세계관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최애하는 아이언맨과 블랙위도우라는 캐릭터가 사라져버려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실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의 영향력이 너무 강해서 아이언맨이 빠진 어벤져스는 어떨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위도우를 연기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을 너무 좋아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습니다.
그래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아이언맨의 유산이 어느 정도 이어져서 선방은 했지만 제2의 아이언맨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마블은 아직도 어마어마한 히어로들이 대기 중이라서 어떤 히어로를 뽑아서 출격시킬 지가 관건이지요. 뭐 아무튼 작년에 개봉하려다 미뤄진 <블랙위도우>와 마블리의 출연으로 기대가 되는 <이터널스>가 올해는 개봉한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됩니다.
마블 암흑기를 달래주는 <완다비전>과 <판콘 앤 윈터솔져>
그 전에 마블팬들의 기다림을 달래주는 2개의 시리즈가 나왔는데요. 바로 <어벤져스>의 멤버였던 스칼렛 위치와 팔콘, 윈터솔져의 이야기를 다룬 미드 <완다비전> 그리고 <판콘 앤 윈터솔져>가 그것입니다. 두 시리즈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정상적인 경로로는 보시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우선 <완다비전> 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비전이 죽고 나서 스칼렛 위치인 완다가 만든 환상 속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초반에는 5, 60 년대 시트콤처럼 흑백에 4:3 비율의 옛날 TV 방송처럼 나오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요즘 버전으로 변합니다. 역시 새롭게 시작될 마블의 다음 영화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습해야 할 필수 과목입니다. 항상 그랬지만 떡밥이 상당하고 다른 시리즈에서 나왔었던 인물도 겹쳐서 나오니 마블 매니아라면 이 또한 놓칠 수 없이 모두 정주행해야 하는 운명입니다. 다시 한번 마블의 상술에 감탄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미스 캐스팅인지 크로스 오버 캐스팅인지 알쏭달쏭한 특별한 인물도 등장하니 궁금하시면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은 <팔콘 앤 윈터솔저>입니다. 역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로 캡틴아메리카가 은퇴하고 나서 방패를 팔콘에게 인수인계 했지만 정작 팔콘은 방패의 무게가 부담스러워 포스트 캡틴의 자리는 양보합니다. 또 다시 시작되는 테러단체들과의 전쟁(?)을 그린 드라마인데 팔콘이 양보한 캡틴의 자리를 해리케인(?)이 맡게 되면서 대실망을 주더군요. 시작은 멋졌는데 새로운 캡틴이 나오면서 “뭐지?” 하면서 보게 됩니다. 역시 캡틴아메리카의 포스는 아무나 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더군요.
마블리 마동석이 출격하는 <이터널스>를 고대하며
뭐 이렇게 마블 팬들의 코로나 암흑기를 달래줄 2편의 시리즈를 다 보시고 나면 이제 다시 마블 영화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첫 번째 주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위도우>!! 정말 많이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가 잠잠해지지 않아 7월 개봉이 연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봅니다. 블록버스터급의 고예산 영화는 전세계적인 극장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온라인으로 개봉을 할 리는 없을 거 같고요. 아… 코로나가 여러 가지로 힘들게 합니다.
뭐 아무튼 <블랙위도우>가 정상적으로 개봉하면 바로 이어서 <상치>가 개봉합니다. 동양의 히어로를 다룬 <상치>는 너무나 이색적인 영화가 될 것 같은데 마블이니 믿고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상치>까지 무사히 개봉을 하면 드디어 마블리 마동석 형님이 나오시는 <이터널스>가 11월 개봉할 예정입니다. 한국계 배우가 마블에 입성한 감동으로 더 없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과연 <어벤져스>의 흥행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다려집니다. 마블리 파이팅!! 그러고 보니 마블?? 이네요??? 운명인가요?(하하)
마블 영화들은 어른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영화 같습니다. 저도 사춘기 아들 녀석과 어깨동무하고 함께 보게 되는 영화이기도 하고요. 마블 영화 정주행으로 어린 시절의 꿈과 내 안의 영웅을 깨워보는 건 어떨까요?
글 김종희(당진제철소 기자)
사진 Marvel.com, 빅펀치 엔터테인먼트
잘 보았습니다~! 항상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_()_ 더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꼭볼께요~~~
아…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