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구조용 후판 신수요 개발에 나섰다. 회사는 이와 같은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VE(value engineering)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회사는 한국도로협회, 특허사인 홍지와 함께 교량공법개발협의체를 조직해 공동 개발한 PI거더 교량 기술 소개 및 성능시험 공개 시연회를 6월 9일 개최했다. PI거더(‘π’(파이)상의 이중합성 스틸 거더)는 한 쌍의 I형 강재 거더와 그 사이에 수평으로 연결된 연결판 내부에 고강도 콘크리트가 외력 모멘트의 크기에 따라 최적화된 변단면 두께로 타설되는 강합성 교량을 말한다.
공개 시연회는 먼저 기술에 대한 소개 후 성능시험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성능시험에서는 유압가력기로 대형 PI거더에 900kN 수준(설계상 지지 하중의 1.5배)의 하중을 가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시험결과 PI거더가 강한 압력에도 구조용 후판 강재와 콘트리트 합성단면 덕에 압축부가 국부적으로 휘지 않는 것이 증명됐다. 설계 능력에 따라 최대 1,500kN 수준의 하중 압력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도 교량공법개발협의체는 PI거더의 안정성과 경제성 확인 작업을 지속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특허공법은 구조용 후판을 활용한 특허공법 개발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과 신규특허공법 적용을 통한 강재 교량 시장 공급 확대, 중소기업 연구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추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PI거더의 개발 기간은 지난해 7월 15일부터 올해 7월까지로 다른 공법방식인 강합성 거더와 개량형 강합성 거더보다 공사비가 10~20% 경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PI거더의 상용화에 따라 2022년부터 연간 2,000톤 이상의 구조용 후판 신규 및 고정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교량 분야에서도 고객사에 최적화된 강재를 개발·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를 위해 공동 개발한 PI거더가 만족스러운 시험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사 가치 향상과 수요 개발을 위한 VE활동을 지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