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이 살던 곳 빼곤 다 다녀봤죠”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오늘의 현대제철을 만든 것은 문 사우와 같이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열정으로 시장을 확장한 개척자들의 도전정신 덕분이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날,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이번 촬영은 문 사우의 거침없는 입담과 적극적인 자세 덕분에 어느 때 보다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촬영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고 단발머리 모양의 가발을 쓰는 일이 어색했을 법도 한데 문 사우는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즐겼다. 촬영 후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는 업무적으로 언제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익숙해 덜 어색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문 사우에게도 이날은 특별하고 설레는 경험이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의 변신 주제는 그의 개척자 정신을 자극할 만한, 격동의 시기의 열정과 변화의 아이콘들이었던 것!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하루 동안 문 사우는 억압받는 스페인 민중을 지키는 조로(Zorro)가 되었다가 일제의 풍운아였던 ‘장군의 아들’ 김두한이었다가, 문화혁명을 일으켰던 서태지가 되기도 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출했다.

두려움 없는 ‘쾌걸 조로’
검은 복면에 망토, 멋스러운 페도라(중간 크기의 챙과 세로 방향으로 중앙이 눌린 크라운을 가진  부드러운 모자)와 펜싱 칼까지. 이보다 더 매력적인 영웅의 복장이 있을까? 원작 주인공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검은색 복면이 문 사우의 얼굴에 씌워졌다. 등 뒤로 망토가 걸쳐지고 펜싱 칼을 들고나니 강렬한 카리스마가 빛을 뿜는 쾌걸 문정우가 탄생했다. 특히 조로 스타일은 문 사우 가족들이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착장으로 선택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장군의 아들? 현대제철의 아들 문정우!
1990년에 제작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아들로 알려진 김두한이 종로의 주먹 세계를 평정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작진은 영화 속 보스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고전적인 느낌의 수트(suit)를 준비하고 중절모를 매치시켰다. 이번 착장의 깜짝 포인트는 두 가지! 첫 번째는 문 사우에게 수트가 참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그의 강렬한 눈빛 연기. 장군의 아들로 빙의한 듯한 그윽하고 힘 있는 눈빛 연기는 농익은 배우의 연기를 떠올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Come back home~! 문정우와 아이들

1990년대 문화혁명가로 불린 댄스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서태지로 변신하기 위한 첫 번째 포인트는 특유의 단발 가발을 착용하는 것이다. 모두의 기대 속에 문 사우의 머리에 가발이 씌워졌다. 그리고 잠시 후 스튜디오에는 너무 잘 어울린다!’는 웅성거림과 함께 웃음소리가 퍼졌다. 카리스마가 가득한 서태지를 의도했지만, 오히려 사랑스럽고 훈훈한 힙합퍼가 등장한 것. 하지만 촬영이 들어가자 문 사우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손동작과 표정으로 문정우와 아이들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재탄생시켰다.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촬영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문 사우는 진중한 비즈니스맨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현대제철에서의 무모할 만큼 도전적이었던 첫 사회생활로 말문을 열었다.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영어는 Yes, No밖에 모르던 시절에 외국인들과 일을 했죠. 미국의 노천 광산 인근에서 버켓(Bucket: 야적(野積)되어 있는 석탄·자갈·광석 등의 비포장물을 담아 올려 운반하는 기구)과 디퍼(Dipper: 준설기 등에서 토사를 담는 버켓(bucket)으로 셔블 크레인(shovel crane)의 작업 장치의 일부) 관련 일을 13년 동안 해왔고, 지금은 그때 함께 일했던 외국인 직원들과 친구가 되었네요.”

인천공장에서 주로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무역 업무를 도맡았고, 고객사가 원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갔다. 당진제철소에 후판 공장이 생긴 이후, 이곳에서 후판 인증 업무를 맡으면서 업무의 범위는 더 넓어졌다. 그는 인천공장에서 진행하던 주단강 인증 업무의 노하우를 살려 후판 인증 및 안정화를 추진했다. 문 사우는 지금까지 맡아온 다양한 업무 중에서 후판 공장 인증을 통해 매출을 확대시킨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자신을 평가한다. 건설, 선박, 원자력, 환경, 교량 등 어떤 프로젝트를 수주하더라도 그에 맞는 인증을 취득해야 입찰권이 생기기 때문에 인증 작업은 가장 중요한 영업 활동의 하나였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국무총리표창, 2017년에는 현대제철 철강상 대상 등 현재까지 30여 개 상을 받았다.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업무가 많아지자 1년 중 많게는 2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기도 했고 중국의 대련에 일주일에 3회 출장을 간 적도 있다. 그렇게 자주 고객을 찾아가다 보니 고객이 먼저 문 사우를 찾는 경우도 늘어났다.

“어느 순간부터 고객사에서 제가 간다고 하면 반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면 결국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바로 이럴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에게 무엇보다 특별한 상은 올해 1 DNVGL(노르웨이독일 선급협회)에서 품질 시스템 관리와 고객 만족도 향상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한 감사패다.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우들에게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제언도 놓치지 않았다.

“IMF 때도 현대제철은 성장했습니다. 서로 힘을 합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서 생산활동과 연계 업무를 진행하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매력적인 문정우 사우의 스타일은 어떤 룩일까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당진제철소 품질보증팀 문정우 사우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1980년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산업역군 중 한 명이다.

「쇠부리토크」 편집팀
포토그래퍼 Cool ASPECT 유운상
영상 편집 LIM FRAME 임민수(촬영) Comets film 김상은(편집)
헤어 & 메이크업 박진영
의상 스타일링 허나리
섭외김학균(당진제철소 기자)

  • 멋진 인터뷰 영상과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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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 보아서 그런지 전 작업복 입은 모습이 가장 멋있네요.
    다른 모습 중에서는 모두다 멋있지만 소파에 앉아있는 모습이 가장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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