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아스콘 기업 SG와 고품질 고강도 슬래그 아스콘 전용실시권 협약을 맺으며 국내 최초 슬래그 아스콘 상용화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8월 말 국내 아스콘 1위 기업 SG(대표이사 박창호)과 당진제철소의 기술연구소에서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술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가 특허를 출원한 ‘산화 슬래그를 이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에 대한 ‘전용실시권’에 대한 이번 협약으로 회사와 SG는 고강도 슬래그 아스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슬래그로 고강도 아스콘을 만들다
슬래그는(slag)는 철강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당진제철소 전기로에서는 1년에 47만 톤의 산화 슬래그가 생긴다. 처치 곤란한 폐기물로 여겨지던 이 슬래그는 최근 순환 자원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활용법을 얻었다. 도로포장용으로 사용하는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을 만들 때 필요한 천연 골재를 대체하는 물질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도로 포장 공사를 할 때 천연 골재 대신 슬래그로 만든 아스콘을 사용하는 비율이 약 51%에 이르며 유럽에서도 약 46% 이용한다고 한다.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 제품은 ‘폐기물 재활용’이라는 의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기존 천연 골재와 비교해 강도와 내구성이 더 뛰어나 프리미엄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철강 생산의 부산물인 슬래그는 아스콘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회사의 연구개발기획실 기술전략팀이 작년에 특허 등록을 마친 ‘산화 슬래그를 이용한 아스팔트콘크리트’는 아스콘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존 천연 골재를 당진제철소 전기로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47만 톤의 산화 슬래그로 100% 대체한 아스콘 제품이다. 당진시 석문면 지방도 520m 구간과 서산시 팔봉면 지방도 900m 구간 등에서 회사가 특허를 얻은 아스콘을 사용해 시험 시공을 수 차례 진행한 결과 무척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 제품은 일반 아스콘보다 강도가 약 1.5배 높아 중차량 통행이 잦은 광로나 대로에 활용하기 좋다. 도로 수명도 크게 늘어나 교체비용을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 또한 슬래그 골재 특유의 거친 표면은 미끄럼 저항을 높이기 때문에 수도권 도심의 교차로, 횡단보도 등 사고 위험 구간에도 활용도가 높다.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보다 강도가 약 1.5배 더 높다.

특허 기술로 1석 4조의 성과를!
인천에 위치한 SG는 2017년부터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아스콘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SG가 회사의 ‘산화 슬래그를 이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에 대한 전용실시권, 즉 SG만 이 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요청하면서 진행되기 시작해 약 4개월간의 조정을 거쳐 협약에 이르게 되었다. 슬래그 아스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유럽 메이저 업체와 기술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SG는 회사와의 이번 전용실시권 협약 이후 대형 건설사, 엔지니어링 업체와 함께 프리미엄 슬래그 아스콘에 대한 건설 신기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사는 SG로부터 특허 기술료를 받게 되며 슬래그 판매 비용을 높이고 운반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에도 기여하게 되니 1석 4조의 성과를 올리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협약을 통해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의 ‘산화 슬래그를 이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 특허 기술로 만든 아스콘은 앞으로 수도권의 도로 공사에 많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니 사우 여러분은 뿌듯하게 이 길을 달려도 좋겠다.

  • 기술이 미래다 현대제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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