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과 생산성의 최대화를 만드는 미다스의 손
SCM정보팀(프로세스혁신 TFT) 노민환 사우

최상의 업무 효율을 위한 노력
일하다 보면 방법을 달리하거나 순서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얻는 결과물이 더 좋아질 때가 있다. 때로는 작업자의 수고가 덜어지거나 시간이 크게 단축되기도 한다. 몇 가지 변화로 업무에 대한 효율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SCM정보팀의 노민환 사우는 영업이나 철강 생산 부서 사우들이 업무 절차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개선할 점을 찾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정비한다. 구체적으로는 현업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기능적으로 발전시켜 IT부서에 의뢰하고 IT부서에서 시스템으로 제대로 구현되었는지를 꼼꼼히 확인한 다음 현업에 시스템을 오픈해주는 일이 그의 주요 업무다.

“먼저 프로젝트의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해요. 실제 업무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현업 담당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 인터뷰와 질의응답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정리하죠. 이렇게 운영 절차에 대한 분석과 각 절차 간에 문제점을 파악한 후에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절차별로 화면을 만들고, 화면에 대한 기능을 설계해 의뢰해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설계해요.”

오랜 시간 현업과 IT 시스템 사이를 조율해 새로운 시스템이 완성될 때까지 컴퓨터 시스템에 조업 사항을 넣고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하며 예상되는 문제점이 없는지도 확인한다. 기능 테스트, 화면 테스트, 연동 테스트 등등 수많은 기능과 다양한 변수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변화를 확인하며 잘못 구현된 내용이나 개선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확인한다. 그 후 현업과 만나 처음 요구사항이 맞는지 확인하고 추가 요구사항까지 반영하고 확인한 뒤에야 시스템을 오픈할 수 있다.

자식을 낳아 기르는 마음으로
문제점 파악부터 사우들의 작업 효율성을 높여 주는 개선책이 현실화할 때까지 6개월에서 1년 반이라는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현재 회사 전체 사업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전사표준화작업은 기간이 더 길어 3년 후인 2022년에나 마무리될 예정이다. 어찌 보면 지난하고 긴 여정이지만 노민환 사우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하면서 뿌듯할 때가 참 많아요. 영업이나 기획성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데이터가 한 곳에 모여 있어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데요. 회사는 여러 차례 통합과 인수를 진행하다 보니 공통의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업이었죠. 저희 팀의 작업을 통해 여러 곳에 산재 되어있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영업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시황 예측이나 판매 분석 시스템 등을 구축했어요. 덕분에 영업에서 이틀 걸려 하던 일을 시스템을 통해 5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개선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자식을 낳아 키우는 마음으로 정성을 쏟아 만든 시스템으로 사우들의 업무 능력이 향상되고 회사의 수익이 늘어가는 걸 보는 것이 즐겁다는 노민환 사우. 하지만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고 키워낸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 경우를 볼 때면 뿌듯했던 것만큼이나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시스템에도 라이프 사이클이라는 것이 존재해요. 안정화된 시스템이라고 해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1~2년 후에는 기능의 반만 사용하게 될 수도 있어요. 데이터가 변하면 그걸 운영하는 기준이 변해요. 운영하는 사람도 변하고, 조직도 변하고, 기술도 변하고요. 사용하는 사우들이 상황에 따른 변화관리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그 이후의 변화를 다 예측할 수는 없거든요.”

*9월 20일 발행되는 「쇠부리토크」 1079호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코너에 업무를 소개하고 싶은 팀이 있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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