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강재를 제외한 당진제철소 열연강판의 생산과정을 책임지는 박판개발팀.
미래 시장을 이끌기 위해 새로운 강종 개발에 힘쓰고 있는 그들을 만났다.
모든 생산과정을 책임지는
프로젝트 매니저
당진제철소에서 자동차용 강재를 제외한 열연강판을 개발하고 있는 박판개발팀. 이들은 강판의 용도에 따라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API(미국석유협회, American Petroleum Institute) 에너지 파트는 에너지 수송관이나 채굴용 유정관에 쓰는 강재를, 고탄소강 파트는 안전벨트 부품에 쓰이는 강재를, 마지막 구조강 파트는 건축물이나 교량과 같은 건축, 토목공사에 사용되는 강재를개발 중이다.
“개발자는 단순히 기술 개발만 하지 않습니다. 프로젝트매니저가 되어 제품별로 원료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모든 생산과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납품 후에도고객사에서 실제 제품 가공에 문제가 없을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남다른 일이죠.” 팀을 이끌고 있는 서용찬 사우는 제품 개발 시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스펙을 맞추기 위해 고객사의 최종 제품 스펙까지 고려하며 개발한다고 강조한다. 1500도 이상의 쇳물이 열연강판으로 생산되기까지 온도, 압력 등 다양한 조건속에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물성을만들기 위해 끝없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저희가 만드는 제품은 대량생산이 아닌 고부가가치를내는 특화된 상품입니다. 그만큼 요구되는 품질 수준이 높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생산성도 고려해야기 때문에 종합적인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필요한 자질이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강종을 개발하다
장승봉 사우는 회사 열연강판 기술 수준이 경쟁사가 몇십 년에 걸쳐 이룬 성과에 견주어도 손색 없음을 자부한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웬만한 제품은 이미 개발이 완료되었고 이제는 새로운 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개발의 방향은 결국 고객에게 답이 있습니다. 시장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읽기 위해서 고객과 자주 만나 의중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희 팀은 적극적인기술교류를 통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지요.”
이를 위해 각종 학회와 세미나에 참석해 꾸준히 신기술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아침에는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티타임을 갖고 신기술 이슈나제품 개발 상황을 가볍게 대화하며 공유한다.업무특성상 모든 직원이 개인별로 프로젝트를 담당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러한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새로운 강종 개발에 도움이된다고 입을 모으는 박판개발팀.
지난 10년간 경쟁사를 분석하고 배우며 따라잡는데 노력했다면 이제는 기술 주도권을 갖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하는 그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이상민 사우
API 파트에서 채굴탐사용 코일튜브를 개발 중인데 입사한 지 6개월 밖에 안돼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팀원들 도움으로 열심히 배우며 적응 중입니다.
아마 미래의 히어로가 되라는 뜻에서 응원의 의미로 저를 블랙팬서로 뽑아 주신 것 같습니다.
첨단 물질인 비브라늄 슈트를 입고 와칸다 제국을 이끌어가는 블랙팬서처럼 현대제철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강종 개발에 앞장서겠습니다. 와칸다 포에버! 박판개발팀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