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다가 생각나는 여름이 왔습니다. 요즘엔 거친 파도 위에서 온 몸으로
바다를 느끼는 서핑이 유행이죠.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많아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는 서핑! 초보 서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서핑 명소를 소개합니다.
한국의 캘리포니아
‘충남 태안 만리포해변’
만리포해변은 서퍼들 사이에서 미국의 캘리포니아 해변과 비슷하다고 해서 ‘만리포니아’라고도 합니다. 특히 낙조가 멋있어서 서핑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 많이 찾는 장소랍니다. 규사 백사장이 유리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이곳은 바닥이 완만해서 초보라도 쉽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한편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의 특성상 파도가 심한 날엔 고수들도 균형을 잡기 힘들 정도로 짜릿한 파도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다 한가운데 누워 일몰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올 여름 태안으로 서핑하러 오세요.
*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초보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양양 인구해변’
전국의 서핑 스쿨 중 60퍼센트가 강원도 양양 지역에 밀집해 있습니다. 강원도는 앞으로도 양양이 국내 서핑 성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죽도해변을 중심으로 ‘서핑 비치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해요. 양양의 인구해변은 특히 모래가 계속 누적되는 곳이라 수심이 얕고 덕분에 초보 서퍼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앞에 위치한 죽도암이 바람을 막아 서핑하기 딱 좋은 파도가 만들어는 곳이라 하니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싣고 동해 바다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국내 서핑 1세대들이 사랑하는 파도
‘부산 송정해변’
부산에도 서핑 명소가 있습니다. 송정 앞바다 또한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도 세지 않은 편이라 초보자들이 서핑을 즐기기 좋은 곳이죠. 또 바위가 없고 넓은 해변과 깨끗한 모래 덕분에 여성 서퍼들이 좋아한다고 해요. 지금의 송정은 국내 서핑 1세대들이 작은 해변 마을을 따라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또한 많은 서핑스쿨이 해변 근처에 위치해 있답니다.
*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 712-2
TIP 서핑 시 유의할 점!
서핑 전 파도 예보를 꼭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파도가 높지 않은 날엔 서핑을 배우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보통 일일 강습료는 6~8만원대이며 서퍼복과 보드 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2시간 가량의 실내교육과 실습교육 후 자유시간이 주어지며 대여한 장비는 해수욕장 폐장 전 반납해야 한다. 서핑은 거센 파도를 맞으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강한 워터프루프 선크림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