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온라인 신발 전문 쇼핑몰로 출발하여 10년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한 자포스는 고객이 찾는 제품이 없으면 경쟁 사이트에서 경쟁사 제품이라도 찾아서 알려준다. 자포스가 팔고 싶은 것은 신발이 아니라 ‘고객의 감동체험’이며 자신들을 ‘최고의 제품선택 도우미’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포스에는 넥타이를 착용한 상태로는 누구도 사무실에 못 들어간다는 불문율이 있다. 그것이 사고의 자유를 방해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자포스는 견학하러 온 방문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무실에 들어가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넥타이를 자르십시오. 둘째, 넥타이를 헤어밴드처럼 묶으십시오. 셋째, 넥타이를 풀어서 보이지 않도록 숨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