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토크’가 만난 현대제철 사우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정진국 기자가 만난 만능 아빠 김용 사우(당진제철소 소결·소성부)의 일과 생활의 밸런스 |
Q.
평소 가정에서는 쌍둥이 아빠로, 회사에서는 우수사원으로 표창도 받고 각종 기능장도 취득했습니다. 어떻게 이 많은 일을 병행하면서 훌륭히 해낼 수 있는지 비결이 궁금합니다.
저는 회사에서든 가정에서는 항상 완벽하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물론 물리적으로 힘에 부칠 때도 있죠.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점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되도록 육아에 지장 없는 시간대, 가령 새벽 4시나 밤 11시에 운동을 하거나 틈틈이 장애물달리기 대회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기들이 태어난 후에는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1년에 한번씩은 꼭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열심히 공부도 하고요. 종합해보면 늘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열정이 있어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가족입니다. 또 한가지 비결은 ‘계획’입니다.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으며 업무 능률을 향상시킬 수도 있죠.
Q.
어떨 때 가장 힘들고 또 행복한지 궁금합니다.
또 셋째를 낳을 계획도 있으신지요?
모든 아빠들이 그렇듯 아기를 키우는 것은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그 반면에 힘든 일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항상 기다려지고 즐겁습니다. 상투적인 말 같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자식을 낳아 키워보신 분들은 의미를 아실 것 같아요. 퇴근 후 피곤한 몸으로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저를 보고 웃어줍니다. 그 순간에는 모든 피곤함이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하죠. 흔히 쌍둥이는 힘든 일이 2배가 아니라 4배라고들 합니다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힘든 건 잠시, 기쁨은 무한대입니다. 셋째도 낳고 싶으냐고요? 계획에는 없지만 와이프 닮은 딸을 갖고 싶은 마음은 늘 있습니다.
Q.
요즘 시대의 좋은 남편 좋은 아빠란
어떤 모습일까요?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의 모습은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일이지만 바쁘게 일하며 생활하다 보면 실천하기 쉽지 않거든요. 기본에만 충실해도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란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걸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 돈이면 뭐든지 살 수 있고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도, 살 수도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함께 부대끼며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는 것만큼 소중한 일은 세상에 없을 겁니다. 가족끼리 소통이 안되면 남보다 못하다는 얘기도 흔히들 하죠. 기쁜 일, 슬픈 일, 힘든 일을 함께 하며 마음을 나누는 좋은 가족을 만들 수 있도록 저부터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자 앞으로도 노력할것입니다. 또한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즐겁게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좋은 동료들 덕분입니다. 소중한 동료들과 항상 안전하고 행복한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