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후부터 현대제철의 고민은 한결같았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철을 만들어야 하는가’, ‘보다 가볍고 단단한 철을 넘어, 강하지만 유연한 철은 불가능할까’, ‘또 투명한 철, 부드러운 철, 환경에 따라 색이 바뀌는 스마트한 철도 가능하지 않을까’.
무궁무진한 철의 변신을 위해 현대제철은 계속 질문하고 고민해 왔습니다. 이러한 현대제철의 고민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철로 만든 문명의 이기를 통해 더 편리하고 풍요로워지기를 바라고, 사람들이 철이 기초가 된 공간 속에서 보다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꿈꿉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비전인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우리 현대제철은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를 향한 첫 번째 시작으로 내진강재에 주목했습니다.
지진에 견딘다는 의미의 내진(耐震).
이는 현대제철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안전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에 내진강재 개념이 채 정립되지 않았던2005년부터 시작해온 내진용 강재의 개발과 제품화 과정은 녹록치 않은 길이었습니다.
치열한 연구개발과 생산공정 적용을 통해 제품을 출시해도 시장은 우리의 제품을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관련법령이나 고객의 요구를 감안할 때 특별히 내진강재를 적용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 작업은 일종의 사명감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렇게 10여 년이 흐른 지금, 현대제철은 H형강을 필두로 철근, 후판, 강관까지….

그 소재부터 변별성을 지닌 다양한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이제 현대제철은 철강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서 제품개발 및 생산의 차원을 넘어,  내진강재를 통해 안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전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제철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의 탄생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우리 삶의 기초를 이루는 근간이자 모든 산업의 버팀목이 되는 소재 철.
그렇기에 철을 만들고 다루는 현대제철의 모든 임직원들은 우리 사회의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하루하루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 안전을 지지하고자 하는 현대제철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자리입니다.이 자리에서 H CORE의 탄생을 지켜보신 여러분께서는앞으로도 현대제철의 행보에 따뜻한 격려를, 그리고 때로는 엄혹한 충고를 아낌없이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관심 어린 성원과 질책 속에서 현대제철은 더욱 강하게 성장해 나가며 동시에 우리사회의 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