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 앱 ‘배달의민족’으로 잘 알려진 회사 ‘우아한형제들’은 여타 IT기업과 마찬가지로 매우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추구한다. 하지만 그들에겐 다른 점이 있다. 창의력을 중시하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추구하는 것은 같지만, 동시에 ‘규율’을 강조한다는 것. ‘규율 속의 자유’라고 표현하는 이러한 문화는 출입문에 적혀있는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퇴근 시간이 되면 ‘머뭇거리지 말고, 인사하지 말고, 퇴근하라’거나 ‘휴가는 사유가 없어도 쓰라’고 권유한다. 우아한형제들의 규율 속 자유 정책은 독특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작용하며 2014년 잡플래닛과 포춘코리아의 ‘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 50’ 중소기업 부문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