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다빈치 포르나세티(FORNASETTI) 특별전

위대한 장식 미술가
피에로 포르나세티(Piero Fornasetti : 1913~1988. 이탈리아)는 화가이자 조각가이며 판화가이자 디자이너다. 이 외에도 수집가, 스타일리스트, 숙련된 장인, 갤러리스트, 전시 홍보 담당자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들은 다양하다.
포르나세티는 오페라 가수인 리나 카발리에리(Lina Cavalieri)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그는 생전에 1만 3천여점의 오브제와 장식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포르나세티는 디자인과 예술이 다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장식 세계는 형이상학적 풍경과 착시 효과, 다양한 변주로 표현되는 신비한 얼굴 등 시적 상상력의 향연이다.
전시는 그가 화가로서 선보인 작품을 시작으로 아티스트북을 생산하던 인쇄소, 1940년대, 1950년대, 1960년대에 있었던 존 폰티와의 긴밀한 협업, 1970년대부터 그가 사망한 1980년대까지 힘들었던 시간, 그의 아들 바르나바 포르나세티가 창조한 현대적인 최근의 작업까지 아우른다. 포르나세티가 선보인 방대한 주제의 작업들은 섹션별로 공간을 나누어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형이상학의방’은 그의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디자인으로 소통하다
어릴 때부터 독서광이자 디자이너였던 그는, 다른 사람의 간섭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배우고 깨우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러한 면모는 1930년 밀라노 브레라 미술학교에서 불량한 태도로 인해 퇴학을 당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만, 아버지 작업실에서 프레스기를 가지고 석판화와 드로잉을 학습하면서 스스로 판화 기법을 터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는 포르나세티 예술 출판사를 만들어 자신의 드로잉과 연감은 물론 당대 최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출판한다. 포르나세티는 인쇄물이 가질 수 있는 모든 형태와 복합적인 요소에 관심을 갖고 포스터, 광고 오브젝트, 로고, 패션 악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자신의 열정을 토해냈다.
피에로 포르나세티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마술을 부리는 듯한 환상적인 그의 광기가 왜 21세기에 새롭고 뜨겁게 소통되고 있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포르나세티는 많은 작품에서 프랑스의 오페라 가수 ‘리나 카발리에리’를모델로 삼았다.

포르나세티는 화가이자 조각가이며 판화가이자 디자이너다.


<포르나세티FORNASETTI 특별전>
기간  
2016.11.22 ~ 2017.03.19
시간  10:00~2100(입장마감 20:00)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M1 배움터 디자인전시장 B2
문의  1522-3763
관람료  성인 15,000원/청소년 10,000원
*현대제철 임직원 할인(30%) : 동반 2인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