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을 뜨겁게 달궜던 ‘국민 화가’ 이중섭이 이제 부산으로 달려갑니다. 오는 10월 20일부터 넉 달간 부산시립미술관 2층에서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을 개최합니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 열린 ‘이중섭전’은 관객 25만2466명이 찾아 역대 국내 작가 개인전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기념비적 전시입니다. 이제 그 전시가 이중섭이 6·25전쟁 때 피란 생활을 해 남다른 인연을 지닌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열립니다.  ‘황소〈그림〉’ ‘길 떠나는 가족’ 등 이중섭의 대표 유화 작품과 은지화, 드로잉, 엽서, 편지, 유품 등 총 200여 점이 관객을 찾아갑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서울미술관 등 총 50개 소장 기관과 소장가들이 어렵게 내놓은 작품들입니다. 국내외에 흩어져 있던 이중섭의 작품이 한데 모이는 건 30년 만의 일입니다. 이렇게 많은 이중섭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기회는 당분간 없을 것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교과서 속 그림과 이중섭이 헤어진 가족에게 보낸 절절한 편지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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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소> 1954년


<이중섭이 두 아들에게 쓴 편지> 1954년경


<벚꽃 위의 새> 1954년


<선착장을 내려다 본 풍경> 1953년


<길 떠나는 가족> 1954년



전시안내
기간: 2016년 10월 20일~2017년 2월 26일
장소: 부산시립미술관(2층)
입장료: 성인 7000원, 초·중·고교생 4000원
홈페이지: www.jungseo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