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이 강화되고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각종 요인에 의한 대기질 악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직결되기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사안.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회사는 당진제철소 내 소결공장의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인 SGTS(Sinter Gas Treatment System: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를 본격 가동, 미세먼지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SGTS는 획기적인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5월 28일 1소결 SGTS를 시작으로 6월 13일 2소결 SGTS까지 정상 가동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의 1일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에서 30~40ppm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회사는 이번 신규 설비 가동으로 소결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20년 배출허용 기준(충남도 조례 기준) 대비 4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020년 6월 3소결 SGTS가 완공되고 2021년부터 SGTS 3기를 정상 가동한 이후로는 기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만 3,292톤(2018년 기준)이 절반 이하인 1만 톤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결공장에서는 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하는 철광석을 사용하기 적정한 크기와 성분으로 재가공한다. 제철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정을 책임지지만 철광석을 다시 가공하려면 다량의 연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대기오염 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소결로 배가스 내 대기오염물질, 즉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 등을 저감하는 장치가 SGTS 설비인 것이다.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겠다는 굳건한 의지
SGTS 설비는 소결로 배가스 청정설비 통합 운전실에서 관리한다. 이곳에서는 소결로 배가스에 포함된 먼지를 정전기를 이용해 1차 제거하는 전기 집진기 설비, 가스에 중조(베이킹 소다)를 뿌려 황산화물을 가루 형태로 만드는 중조 투입설비, 가루가 된 황산화물과 먼지를 걸러주는 백필터[bag filter] 설비, 암모니아를 주입해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SCR 설비 등이 가동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 소결로 배가스 중에서 항산화물, 질소 산화물, 그리고 먼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기환경보전법 기준으로 30%를 넘지 않도록 관리되고 있다.
소결제조부 정호성 사우는 “그간 설비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떨어져 신규설비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에 더해 최근 정부 정책과 국민들의 관심에 발맞춰 SGTS 1, 2기를 빠르게 안정화하고 3기 설비 역시 조기에 개선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회사 이미지 개선은 물론, 지역의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공사 진행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소결로 배가스 신규 설비를 비롯해 향후 환경 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고 수준의 친환경제철소가 되겠다는 회사의 의지는 더욱더 굳건해지고 있다.
글 「쇠부리토크」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