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첫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0 현대제철 테크데이(Tech. Day). 온라인 세상 속 미래기술에 푹 빠진 3인의 사우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왼쪽부터)기술품질본부 (순)냉연생산기술팀 남창현 사우, 연구개발본부 후판개발팀 김종철 사우, 당진제철소 제강연주지원팀 이헌규 사우
2020 제5회 Tech. Day(테크데이)는 회사의 기술 경쟁력과 미래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향연이자 사우들이 오랫동안 노력해온 기술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서로를 소통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행사에서 당당히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3명이 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테크데이 수상자 3인의 화려한 변신
Q.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식을 듣고 어떠셨나요?
이헌규: 회사 대표로 상을 받아서 감사하고 발표한 기술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종철: 처음에는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나 싶어서 당황했어요. 그러나 상금을 찾고 나서는 매우 기뻤습니다. 하하.
남창현: 솔직히 좀 믿기 힘들었습니다. 이 아이템을 수행하기 위해 저보다 훨씬 더 고생하신 분들이 많아 제 이름 석 자로 수상을 하니 민망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그동안의 고생에 대해 인정받았다는 기쁨이 컸습니다.
Q. 테크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이헌규: 이번에 상을 받은 아이디어는 테크데이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수상한 이력이 있어요. 제가 기여해서 만들어낸 기술력이 자사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이 들었고요. 같이 일했던 사우들과 이러한 부분을 나누고 또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김종철: 전사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던 프로젝트라 회사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습니다. 그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테크데이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좋은 성과가 있어 기분이 좋네요.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
남창현: 저 역시 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임직원분들께서 관심과 지원을 해주셨어요. 심지어 사장님께서도 큰 도움을 주셨고요. 많은 분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라 부담도 컸지만 결과적으로 단기간 내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 개발로써 인정받아 기쁩니다.
Q. 수상한 아이디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이헌규: 반제품의 슬라브를 고품질로 만드는 즉, 공강도강이 되는 설비계산 아이템입니다. 5년에 걸쳐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라 저 혼자만의 기술이 아니에요. 많은 엔지니어들이 참여한 조합기술이자 설비기술이죠.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김종철: 6시그마 방법론을 적용해서 LNG 탱크용 소재를 개발했어요. 원래 2021년 개발이 목표였는데 시장 환경에 따라 개발 시점을 1년 단축해야 했죠. 기본 방식으로는 시간을 단축하기가 어려웠는데 6시그마 기술로 시간을 단축하는데 일조할 수 있었어요.
남창현: 전기아연도금강판의 도금 품질 향상 기술에 관한 것인데요. 기존에 생산 이력이 없던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나타난 초기 급속의 도금에 의한 표면 점상 얼룩 현상을 완속의 도금으로써 해결한 아이디어입니다.
Q. 테크데이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든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헌규: 자사에서 처음 도입한 기술이다 보니 다른 데 벤치마킹을 하거나 참고할 만한 기준이 없었어요. 또 그 기준을 만들어나가고 그 부분을 확인하고 고민하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어쩌면 조급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도입했을 때 품질에 대한 에러가 없는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김종철: 시간적인 제약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출품 후 발표일이 다가올 때까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었는데 연구소의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잘 극복할 수 있었어요.
남창현: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테크데이인지라 자료 작성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발표 자료 내에 영상을 삽입해야 했는데요, 영상을 촬영할 때마다 자리를 피해야 해서 에로사항이 좀 있었습니다.
Q. 뉴노멀 시대에는 미래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전망인데요. ‘테크데이’ 발표 수상이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이헌규: 기존의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이 기준이 되고 그것이 노멀화되는 시대잖아요. 이번 아이템처럼 공정을 생략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철강 산업의 시설기반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새로운 접근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이렇게 경쟁력 있는 기술이 계속 더 필요하고 그것이 뉴노멀에 걸맞는 새로운 기술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김종철: 앞으로 빅테이터와 AI와 관련된 기술에 대한 소비가 더 늘어날 텐데 비록 제 분야는 아니지만 회사에서도 빅데이터와 AI와 관련된 기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테크데이를 통해 이렇게 혁신적인 부분들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또 동기부여로 삼았으면 합니다.
남창현: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테크데이’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발표자료 및 정보전달이 행사 당일의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온라인상에 오랜 기간 공유되면 미래기술 아이디어 발굴에 대한 접근 또한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오늘 촬영을 위해 멋진 슈트와 함께 멋지게 변신하셨어요. 촬영하신 소감이 궁금해요.
이헌규: 모두의 성과인데 저 혼자 촬영해 민망하지만 직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김종철: 멋지게 변신시켜 주신 스태프께 감사드려요. 좋은 경험을 해서 기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남창현: 자신을 뒤돌아보고 챙겨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촬영 준비를 위해 최근 사진을 요청하셔서 사진첩을 뒤지는데 아이들 사진 아니면 제품 코일 사진뿐이더라고요. 저 자신을 좀 더 챙길 수 있도록 각성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쇠부리토크」 편집팀
영상 제작 최은정(플랜크 에이전시)
사진 촬영 고용훈
헤어&메이크업 김환
스타일링 정소연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다음번 내용도 기대해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