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은 스타일을 입는다!
180도 다른 스타일에 도전한 조대현 사우

제 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명장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조대현 사우. 그동안 국가품질경영대회 준비를 위해 밤낮으로 몰두했던 그가 오늘은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했다.

쇠부리토크와 패션을 만났을 때 

회사에서는 늘 작업복을 입고 근무하는 조대현 사우가 새로운 패션에 도전했다. 밝은 모습으로 촬영장에 들어선 그는 촬영을 위해 준비된 옷들을 살펴보며 “오늘의 이 모습을 동료들이 보면 깜짝 놀라겠다”고 웃음지었다.

 

쇠부리토크 스타일링팀에서는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그를 위해 특별히 세 개의 봄 스타일을 준비했다. 집콕 시대,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도 편안한 이지룩(Easy Look), 다가오는 봄날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기 좋은 파스텔 컬러의 캐주얼룩(Casual Look), 중요한 모임에 필요한 세련된 슈트룩(Suit Look)이 바로 그것. 세 가지 모두 완전히 다른 스타일임에도 조대현 사우는 뛰어난 소화력으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낯선 촬영 현장에서도 주어진 여건에 맞춰 과감히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그가 어떻게 명장이 되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었다.

팔색조 변신에 나선 도전의 순간

가장 먼저 도전한 스타일은 집콕 시대에 어울리는 편안한 이지룩이다. 평소 집에서는 트레이닝 복이나 편안한 옷만을 입다 보니 멋을 살릴 일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조대현 사우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색감이 있는 면 팬츠에 셔츠나 티셔츠를 가볍게 매치해주기만 해도 멋을 부린 듯 부리지 않은 듯한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한 미소를 짓던 조 사우도 촬영이 진행되면서 점점 여러 가지 포즈를 소화해냈다. 집에서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변신한 모습을 얼른 보여주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두 번째 변신을 마치고 잔디밭으로 걸어 나오는 조대현 사우의 모습은 마치 촬영장에 봄이 찾아온 느낌. 데님 셔츠와 연보라색 니트를 통해 한층 젊고 활기찬 모습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소프트한 패션만큼이나 표정도 한결 부드러워진 것은 물론 어떤 포즈를 요구해도 능숙하게 해내며 ‘프로 모델’ 못지 않은 면모를 선보였다.

마지막 스타일은 중요한 모임을 위한 슈트룩. 스타일의 포인트는 넥타이에 하얀색 와이셔츠를 스타일링하는 대신 티셔츠를 매치한 것으로 일명 배우 ‘공유’룩에 도전해 보았다. 덕분에 일반적인 슈트룩보다 훨씬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었다. 특히 조대현 사우는 학창시절 역도를 한 운동선수 출신이기도 해 건장한 몸이 더욱 부각되어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시종일관 스태프들의 다양한 포즈 요구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준 조대현 사우. 어떤 현장이든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 자세가 명장을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순간이었다.

Q. 먼저 국가품질명장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국가품질명장이란 칭호가 낯선 분들에게 잠시 소개 부탁드려요.
국가품질명장은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가운데 장인 정신이 투철하고 품질과 생산성 향상 활동인 분임조 활동, 제안 및 혁신활동에 공로가 큰 지식 근로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품질경영활동에 헌신하고 현장 근로자의 귀감이 되는 모범 근로자를 국가에서 대통령령으로 품질명장으로 지정해 격려하고 있습니다.

Q. 국가품질명장에 선정되기까지 어떤 노력들을 하셨나요?
품질명장이 무엇인지 모르던 때에도 현장의 불편하고 위험한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특허 및 제안, 분임조 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후 주변 소개를 통해 품질명장을 알게 되었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여러 실적 덕분에 자연스럽게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품질명장이 되기 위한 필기 시험에서 처음 접한 품질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해 몇 달 동안 밤을 세워 공부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Q. 국가품질명장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해주신다면요?
앞으로 품질명장에 도전하게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맞춰 계획적으로 준비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특히 제안, 특허, 분임조 활동, 사내와 외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개인 수상을 위해 도전할 기회가 있으면 계속 도전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27건의 개인적인 수상 이력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관리와 꾸준한 도전 활동 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Q. 국가 품질 명장에 선정되신 소감도 한 말씀 해주세요
먼저 국가 품질 명장 제도가 무엇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알게 해주고 명장 연구회를 통해 준비를 하도록 신경 써준 당진제철소 교육팀의 서경원 사우, 설비혁신팀의 김상혁 사우와 오자룡 사우 그리고 고로1부 박성배 부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반 사원이 도전하기까지 품질 명장의 벽이 너무 높게 느껴져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포기를 하게 되면 다음에 일반 사원 가운데 누구도 도전하지 않을 것 같아 이를 악물고 도전에 나섰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Q. 현대제철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어요?
다른 회사의 고로공장 협력회사에 근무하면서 고로 공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현대제첼에서 일관제철사업을 시작했을 때 지원해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 회사에서는 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서 아쉬움이 컸었는데 지금은 개선 활동, 특허, 분임조 활동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기쁩니다. 지금까지 분임조 활동 제안의 경우 1700개 이상, 특허 출원 50건 이상, 분임조 활동에서 금상 2개, 은상 2개 등을 수상하며 값진 결과를 많이 얻은 것 같아 보람됩니다.

Q.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2016년 고로공장에서 냉입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팀원 모두가 하나 되어 문제를 해결해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독일에서 지원을 나온 슈퍼바이저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고로 1부의 모습이 ‘너무 퍼펙트(Perfect)하다’며 감탄했는데 이때 저희 부서의 가능성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오늘 촬영은 어떠셨어요?
21년 전 결혼식을 위해 메이크업을 한 뒤 이렇게 메이크업을 해본 것은 처음이네요. 벌써 50대가 되었는데 다시 결혼식을 준비하던 예전처럼 젊어진 기분이 듭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Q.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입어 보셨는데 어떠셨어요?
마치 연예인이 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도전해보지 않는 스타일을 이곳에서 다 입어본 것 같습니다. 하하. 집에 돌아가면 오늘 입었던 스타일을 참고해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Q. 오늘 촬영한 모습을 동료, 가족들이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늘 작업복을 입고 일하는 모습만 보다가 오늘 다양한 컨셉트를 통해 변신한 제 모습을 본다면 무척 신기해할 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에게 어서 빨리 보여주고 싶네요!

조대현 사우의 메이크오버 중 가장 멋진 스타일을 골라주세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쇠부리토크」 편집팀
사진 박현진(Name Studio)
영상 편집 임상현(AT0 Studio)

recommend 0
Comments 3
  1. 축하합니다.

  2. tae*** 댓글:

    명장같은분이 현대제철에 많으면 좋겠네요
    축하합니다

  3. 국가품질명장 선정을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충분한 자격이 되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