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백배 의드 보며 응원 릴레이 해 볼까?
의드 속 덕분에 챌린지

바이러스와의 전쟁, 그 최전선에서 싸우며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의료진. 코로나19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해줄 국내외 의학 드라마를 모았다. 드라마도 보고, 마음도 다독이는 60분의 기적을 만나 보자.

우리가 원하는 진짜 의사 <낭만닥터 김사부>
따듯한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추천

실천하는 의사의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낭만닥터 김사부> ⒸSBS

‘좋은 의사’는 어떤 의사일까? <낭만닥터 김사부>의 주인공 김사부는 이렇게 답했다. “(환자에게)필요한 의사.”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환자가 필요로 할 때 곁에 없다면 좋은 의사도, 최고의 의사도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사부는 그 생각을 실천할 줄 아는 의사다. 시청자들이 열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진짜 의사를 넘어 진짜 어른인 김사부. 믿고 보는 배우 한석규는 시즌 1의 첫 등장 때부터 이미 김사부 그 자체였다.

트리플 보드 전문의(3가지 과의 전문의 자격 소지자)인 김사부는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했던 화려한 과거를 뒤로하고 자신을 낭만 닥터라 부르며 지방의 작은 병원을 이끌고 있다. 그런 그를 찾아온 젊은 의사들을 진짜 의사로 만들려는 그만의 ‘모난돌 프로젝트‘가 이 드라마의 큰 줄기다. 환자의 편에 서서 부조리한 현실에 돌직구를 날리는 김사부 캐릭터는 어쩌면 드라마 속 젊은 의사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필요한 존재일지 모른다.

채널 | 웨이브, IPTV다시보기
이미지출처 | <낭만닥터 김사부2> 포스터와 SBS 드라마 영상 캡쳐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법 <굿 닥터>
세상이 각박하게 느껴질 때 정주행하면 좋을 미드

몸과 마음의 장애를 넘어 환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용기 있는 의사를 만날 수 있는 미드 <굿 닥터> ⒸABC

자폐증, 정확히는 서번트 증후군(지적 장애나 자폐증 등 뇌 기능 장애를 가진 사람이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증상)을 가진 천재 외과 의사 숀 머피의 성장기이지만, 사실 <굿 닥터>는 주인공을 비롯해 모두가 성장하는 드라마다.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말하는 숀은 융통성을 잃은 대신 진실만을 말하고,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그만의 장점을 가졌다. 자폐증 의사가 낯설어 당황하던 환자와 동료들은 서서히 그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숀 역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깨달으며 ‘좋은 의사’에 가까워진다. 이들을 통해<굿 닥터>는 우리의 삶에 필요한 건 진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용기라고 말한다.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미드 <굿 닥터>는 파일럿 방영 때부터 호평을 받았고, 얼마 전 끝난 시즌3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인공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는 원작과 비슷하지만, 배경이 외과로 바뀌면서 환자와 동료 의료진의 이야기는 더 풍성해졌다.

채널 | 왓챠플레이, 웨이브, 티빙
이미지출처 | <굿 닥터> 포스터와 AXN, abc 드라마 영상 캡쳐

초보 의사들의 고군분투 성장기 <그레이 아나토미>
삶의 모든 요소가 녹아 들어 있는 인생 드라마

성공과 실패, 사랑과 이별, 즐거움과 번뇌 등 한 사람의 의사이자 인간으로서 경험하는 생생한 감정들을 전달해 큰 사랑을 받은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 ⒸABC

2005년 시즌 1을 시작할 땐 아무도 몰랐을 거다. 외과 인턴이던 주인공 메러디스 그레이가 전문의가 되어 시즌 16까지 이끌게 되리라는 것을. 최근 시즌 17이 확정된 <그레이 아나토미>는 TV 역사상 가장 오래 방영한 의학 드라마가 됐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메러디스를 포함한 다섯 명의 외과 인턴이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간단하지 않다. 그리고 여기에 <그레이 아나토미>의 매력이 숨겨져 있다.

“인턴은 먹이사슬의 바닥이다.” 출근 첫날부터 혹독한 사회생활을 시작한 메러디스와 동료들. 기록적인 시즌 수만큼 등장하는 환자, 사고, 재난, 질환도 가지각색인데, 그 면면이 흥미롭고, 때로는 감동적이다. 주인공들도 마찬가지. 친구나 가족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듯 메러디스와 동료들이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막장’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연애담도 끊이질 않아 청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도 있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성공하고, 실패하고, 후회하고, 기대하는, 인간으로서 느끼는 인생의 모든 것을 만나보자.

채널 |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웨이브
이미지출처 | <그레이 아나토미> 포스터와 abc 드라마 영상 캡쳐

시로 전하는 일상의 감동 <시를 잊은 그대에게>
팍팍한 일상에 위로와 휴식이 필요할 때

현장에서 묵묵히 환자들과 공감하며 최선을 다하는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 ⒸtvN

정재찬 교수의 베스트셀러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모티프를 얻었다는 의학 드라마. 특이한 것은 의드이지만, 의사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 드라마에선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등장하고, 현실에선 때에 따라 우리가 의사나 간호사보다 더 자주, 오래 만나게 되는 코메디컬 스태프(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종사자)의 이야기다. 환자에게 치이고, 의사에게 깨지는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병원으로 씩씩하게 출근하는 주인공들.

구성 역시 독특하다. 매회 드라마 속에 시를 소개하는 참신한 시도로 화제가 됐던 것.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드라마의 메시지를 담은 시는 대사보다 더 깊은 감동을 전한다. 짧은 시 한 구절이 주는 위로를 안다면, 우리가 지나쳤던 숨은 의료진들의 일상을 보고 싶다면, 시와 함께 정주행을 시작해보자. 사느라 잊고 있었던 시의 감성과 낭만이 되살아날지 모르니까.

채널 | 티빙, IPTV 다시보기
이미지출처 | <시를 잊은 그대에게> 포스터와 tvN 드라마 영상 캡쳐

 「쇠부리토크」 편집팀
이미지 제공 및 출처 각 드라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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