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 공정의 미래를 책임집니다
당진제철소 제강공정연구팀

제강기술개발팀과 연주기술개발팀이 통합돼 탄생한 제강공정연구팀. 23명 팀원들은 더 스마트한 제강 공정을 위해 빅테이터를 연구하고, 현장과 소통하느라 늘 분주하다.

제강기술개발팀과 연주기술개발팀이 통합돼 탄생한 제강공정연구팀. 23명 팀원들은 더 스마트한 제강 공정을 위해 빅테이터를 연구하고, 현장과 소통하느라 늘 분주하다.

제강기술개발팀과 연주기술개발팀이 통합돼 탄생한 제강공정연구팀. 23명 팀원들은 더 스마트한 제강 공정을 위해 빅테이터를 연구하고, 현장과 소통하느라 늘 분주하다.

쇳물을 만들고 이를 굳히는 공정인 제강과 연주는 ‘제철의 꽃’이라 불린다. 제강공정연구팀은 이 제강과 연주 공정에서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하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지 연구한다. 한마디로 가장 효율적인 제강 공정을 고민하는 것이다.

제강공정연구팀은 2019년 8월 조직 개편과 함께 제강기술개발팀과 연주기술개발팀이 합쳐져 만들어진 팀이다. 기존 연구개발본부 생산기술센터에서 분리되면서 제강 및 연주 공정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선행’이라는 말은 제강공정연구팀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 말 그대로 ‘먼저 한다는 것’이니 다양한 변수에 따라 사업 환경이 변할 때 이를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때문에 제강공정연구팀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같은 새로운 물결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제강기술개발팀과 연주기술개발팀이 통합돼 탄생한 제강공정연구팀. 23명 팀원들은 더 스마트한 제강 공정을 위해 빅테이터를 연구하고, 현장과 소통하느라 늘 분주하다.

제강공정연구팀은 가장 효율적인 제강 공정을 만들기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연구한다.

생산기술센터가 현재를 중시한다면 제강공정연구팀은 현재와 더불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하고 준비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우리 팀은 출발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회사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제강공정연구팀 조종오 사우의 말 속에 남다른 책임감과 자부심이 묻어난다.

제강공정연구팀은 제철소의 요리사

고철을 녹여 정련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부원료들을 어떻게 최적화하느냐는 문제는 마치 요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김치찌개를 생각해본다면 묵은지, 매운 김치, 새 김치 중 무엇을 선택할지, 부재료인 마늘이나 양파, 두부 등은 언제 어떻게 넣고 얼마나 끓일지, 육수는 무엇을 쓸지 생각하는데 이는 모두 값싸면서도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이기 위한 고민이다. 경우의 수도 무궁무진하다. 제강 공정 연구도 이와 같다. 그래서 제강공정연구팀 사우들은 ‘우리의 역할은 제철소의 요리사와 같다’고 말한다. 가장 경제적인 레시피를 연구 개발해 최적의 방법을 도출하고 이를 제철소에 공급하는 것이 제강공정연구팀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 기존 공정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 모델을 만들고 이를 다시 실험한다.

제강기술개발팀과 연주기술개발팀이 통합돼 탄생한 제강공정연구팀. 23명 팀원들은 더 스마트한 제강 공정을 위해 빅테이터를 연구하고, 현장과 소통하느라 늘 분주하다.
제강기술개발팀과 연주기술개발팀이 통합돼 탄생한 제강공정연구팀. 23명 팀원들은 더 스마트한 제강 공정을 위해 빅테이터를 연구하고, 현장과 소통하느라 늘 분주하다.

제강공정연구팀 사우들은 기존 제강 공정을 개선한 새 모델을 찾고 이를 검증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이란 말이 모니터 앞에 앉아 컴퓨터와 씨름하는 연구원들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현장과의 유기적인 소통이다. 공정을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기술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보려면 늘 현장에 머물러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장의 사우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소통하고 연구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당연한 일상이다.

팀워크로 이룩한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다

작년 제강공정연구팀은 큰 경사를 맞았다. WSD(World Steel Dynamics) 스틸챌린지에 참가해 ‘아시아권 5위’라는 성적을 거머쥔 것이다. WSD 스틸챌린지는 세계적인 철강 공정 대회다. 세계철강협회에서 만든 모델을 24시간 동안 가동해 가장 싸게 생산한 팀이 이기는 경기다. 수상에 대한 팀원들의 소감은 매우 겸손하다. “우리 팀의 주요 업무는 제철소를 스마트팩토리화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제강 공정을 분석해 최적의 ‘레시피’를 찾고 이를 정량화해왔죠. 지난 수상은 그렇게 내부적으로 연구한 성과를 외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팀원이 힘을 모아 이룩한 성과라 더욱 자랑스러워요.”

제강기술개발팀과 연주기술개발팀이 통합돼 탄생한 제강공정연구팀. 23명 팀원들은 더 스마트한 제강 공정을 위해 빅테이터를 연구하고, 현장과 소통하느라 늘 분주하다.

‘WSD 스틸챌린지 아시아권 5위’라는 성과는 끈끈한 제강공정연구팀 팀워크의 산물이다.

팀이 출범한지 이제 반년 남짓. 전 세계적인 과제인 4차 산업혁명 리드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이라는 숙제 앞에서 제강공정연구팀의 발걸음은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우리 팀의 올해 목표, 향후 방향을 말하는 것이 아직 조심스럽습니다. 지금은 신생팀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기초 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쌓아온 선제적 대응 업무들 중에 올 한 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팀원 각각이 성취감을 가지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앞장서 이끌어나가는 주역들. 제강공정연구팀 사우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우리 팀은 제강 공정의, 아니 현대제철의 미래입니다.”

‘우리 팀 히어로’ 최형근 사우가 소개하는 당진제철소 제강공정연구팀

올해로 입사 7년 차, 전임연구원으로 활약 중인 최형근 사우는 이번 WSD 스틸챌린지 수상에 큰 공헌을 한 제강공정연구팀의 히어로다. 전공이었던 재료공학과는 조금 다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무언가 배우는 게 특기라 입사 후에도 끝없이 공부 중’이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는다. 이런 그의 히어로는 다름 아닌 아내 정혜원 씨다. “연구직이지만 우리 팀 업무는 현장과 유기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저는 공부만 하다 보니 사회성이 그리 좋지 않아요. 아내는 이런 저를 이끌어주며 지금까지 회사에 남아있을 수 있게 해준 일등 공신입니다. 앞으로 제강 공정을 자동화하고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을 도입해 회사의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데 공헌하는 사우가 되고 싶습니다. 더불어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요.”

「쇠부리토크」 편집팀
사진 김대진(지니 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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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1. qkq*** 댓글:

    대단하네요